2025년 완료 예정…김동연 "탄소배출량 한눈에 보며 기후변화 대응"

[ESG경제=김도산 기자] 경기도가 도내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등 기후·에너지 관련 데이터를 한곳에서 볼 수 잇는 '경기 RE100 플랫폼'을 구축한다. 국내 지자체 가운데 데이터에 기반한 기후위기 대응 플랫폼은 경기도가 처음이다.
경기도는 16일 도청에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경기연구원과 공동으로 '경기 RE100 플랫폼' 구축 포럼을 열고 도 전역의 기후·에너지 분야 공간정보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기 RE100 플랫폼’은 총사업비 175억원을 투입해 2025년 3월 완료할 계획으로 추진된다.
플랫폼이 구축되면 사용자들은 건물 에너지사용량과 수송 부문 탄소 배출량 및 흡수량을 수치로 보면서 탄소 저감 효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데이터를 이용해 태양광 발전시설 입지 선정과 재생에너지 거래, 기후환경 정책 수립, 폭염 및 집중호우 대책 수립에 나설 수 있다.
예컨대 항공 레이너·초분광 위성영상 등을 기반으로 탄소 흡수량을 산정해 산림과 공원이 부족한 지역을 찾거나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시설 최적지와 잠재량을 분석해 정책에 활용할 수 있다. 전기·난방 사용량 등 탄소배출량도 한눈에 볼 수 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포럼에서 "기후변화는 과학이고 데이터이며 경기도가 대한민국 최초로 기후변화 플랫폼을 구축한다“며 ”말로만 공허한 기후변화 대응이 아니라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을 둔 플랫폼을 기초로 정책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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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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