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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ESG] 12월 마지막주, 상생결제사용액 1천조 돌파 등

  • 기자명 박가영 기자
  • 입력 2024.01.0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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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ESG 빅데이터 4600개 분석... MSCI ESG평가 관련 기사 많아
2023년 K-ESG지수, 평균 32.4p 상승... 사회 부문 지수가 상승 견인

[ESG경제=박가영 기자] 12월의 마지막주(12월 25일~12월 31일) 동안에는 연말연시와 맞물려 ESG 관련 기사 절대량은 그 전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2일 지난 한주간 ESG뉴스(4600개)를 살펴보면, 2024년을 앞두고 다양한 ESG 평가 및 시상식이 이어졌다. 

엔씨소프트와 우리금융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글로벌 ESG 평가에서 각각 게임 업계·금융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중흥그룹은 우수 협력업체에 포상금 수여하며 상생을 도모했다.

IBK기업은행이 충남도와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과 함께 ‘중소기업 동행 지원 협약’을 맺었다. 탄소중립 경영을 실천하면서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중소기업에 ESG경영안정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상생결제의 사용액은 지난 14일 누적 1조 원을 돌파했다.

또한 한국무역보험공사는 베트남 진출 기업에 최초로 ‘탄소배출권투자보험’을 지원할 예정이다. 베트남 진출기업 그릿씨는 베트남 현지에서 석탄기반의 벽돌제조시설을 프레스 머신으로 대체하는 사업을 통해 약 97만톤의 탄소를 감축할 전망이다.

한편 본지 부설 ESG 경제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K-ESG 뉴스지수’를 분석한 결과, 2023년 ESG종합지수는 평균 132.4로 기준점인 2021년 1-3월(100.0)과 비교해봤을 때 32.4포인트 상승했다. 월별로는 3월이 142.9로 가장 높았다.

E, S, G 부문별 지수를 보면, S(사회) 지수가 평균 약 157.0으로 기준점에 견줘 가장 큰폭으로 상승하며 종합지수를 견인했다. 특히 2월에는 175.5에 달했으며 기준점과 비교했을 때 75.5포인트나 상승했다.

E(환경)지수 역시 평균 약 125.0으로 기준점에 비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G(거버넌스) 지수는 평균 약 99.3으로 기준점에 비해 하락했다.

또한 지난해 12월과 2022년 동월을 비교해보면 2023년 12월의 지수가 비교적 낮은 모습을 보였다. 재작년 12월 마지막 주의 ESG종합지수는 150.2였으나,  지난해 12월의 종합지수는 131.1에 그쳤다. 지난해 지수를 견인한 S(사회)지수의 경우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2022년 마지막 주 연중 최고기록인 195.8을 기록한데 비해 지난해 12월에는 평균 166.8이었다.  

◇ K-ESG뉴스지수 : 국내 54개 주요 신문과 방송에 보도된 ESG 관련 뉴스(주당 평균 5000건)의 ESG 요소(키워드)들 중 긍정, 부정 내용을 평가하여 점수화한다. 지수는 E/S/G 요소별 분야와 ESG종합으로 각각 발표한다. 2021년 1분기 점수를 100(기준점)으로 해 산출한다.

지난주 국내 ESG 관련 주요 뉴스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기업

◆ 엔씨소프트, MSCI ESG 평가에서 3년 연속 게임업계 최고 등급 획득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글로벌 ESG 평가에서 국내 게임사 중 유일하게 AA등급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MSCI는 1999년부터 ESG 평가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 세계의 상장 기업들을 대상으로 ESG 등급을 7단계로 나눠 평가를 실시한다. 환경경영, 인적자원개발, 지배구조 등 ESG 관련 핵심 이슈를 평가한다.

엔씨소프트는 2년 연속으로 AA등급을 받았으며 정보보안, 인적자원, 지배구조 경영에서 동일 산업군 대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엔씨는 한국ESG기준원(KCGS)에서도 3년 연속으로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

◆ 중흥그룹, 우수 협력업체에 포상금 수여

중흥그룹이 지난 26일 ‘2023년도 우수 협력업체 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중흥그룹은 우수 협력업체로 선정된 기업들에게 감사패와 포상금을 수여했으며 인센티브로 계약이행보증보험 면제 기회도 제공했다.

중흥그룹은 매년 대·중소 상생 협력기금을 출연해 우수 협력사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과 협력사 직원의 자녀 장학금 등에 활용하고 있다.

◆ 포스코·두산 대한상의 ESG 사회 부문 우수사례로 선정

포스코의 육아기 재택근무제와 두산의 인권경영선언문이 대한상공회의소가 27일 공개한 ESG플랫폼 ‘으쓱’의 ESG 베스트 프랙티스 시리즈 신규 콘텐츠 사회편에서 우수 사례로 뽑혔다.

‘ESG 베스트 프랙티스’ 시리즈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우수 ESG경영 사례를 소개하는 컨텐츠다. 2021년부터 기업들의 ESG 이해도를 높이고 ESG경영을 활성화 하기 위해 제작 및 공개되고 있다. 이번 편은 대한상공회의소와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미래내일 일경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년 인턴들이 직접 진행했다.

포스코는 2020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를 신설해 시행해왔다. 만 8세 및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이 1년간 재택근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두산은 지난해 1월 ▲고용상의 비차별과 결사 및 단체교섭의 자유 보장 ▲강제·아동노동 및 인신매매의 금지 ▲산업안전 보장 및 책임있는 공급망 관리 등의 정책을 담은 인권경영 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 금융

◆ 우리금융, 2023 MSCI ESG 평가에서 최상위인 AAA 등급 획득

우리금융그룹이 글로벌 ESG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2023 MSCI ESG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AA 등급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MSCI의 ESG 평가 등급은 AAA부터 CCC까지 7단계로 나뉜다. 그 중 AAA등급은 은행산업의 평가 대상기업 중 상위 약 5% 에 해당하는 기업이 획득 가능하며, 국내에서 해당 등급을 받은 기업은 우리금융을 포함해 세 곳이다.

우리금융은 친환경 금융, 인적자원개발, 지배구조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사회 내에 ESG경영위원회를 둬 이를 중심으로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전 계열사가 ESG 경영 실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성과를 높이 인정받았다.

◆ IBK기업은행, 충남도와 ESG 경영안정자금 신설

IBK기업은행이 충남도와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과 함께 지난 26일 충남도청에서 ‘중소기업 동행 지원 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협약을 통해 탄소중립 경영을 실천하면서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중소기업에 ESG경영안정자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IBK기업은행은 3년 총 1천억원 규모의 대출한도를 조성하고, 최대 1%의 보증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전문 일자리 플랫폼 제공, 충남 스마트팜 생산품 구입 등에도 나서기로 했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0.2%의 보증료를 감면하고, 도는 연 2%, 총 20억원 규모의 이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 DGB금융그룹, ESG경영 혁신대상 우수상

DGB금융그룹이 대한민국 ESG경영포럼이 주관하는 2023년 대한민국 ESG경영 혁신대상 금융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대한민국 ESG경영 혁신대상은 K-ESG 가이드라인 ESG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기반으로 110여개 문항에 대한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종합해 평가한다.

DGB 금융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부문별로 ▲친환경 경영 정책 ▲환경혁신 활동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개 ▲인권 경영 ▲임직원 역량 개발 및 기회균등을 위한 정책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 ▲이사회 독립성 및 전문성 ▲ESG 경영 지배구조 확립 ▲윤리준법경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 정부

◆ ‘상생결제사용액’ 1천조 원 돌파

상생결제사용액이 누적 1천조 원을 돌파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상생결제사용액이 누적 1천조 원을 돌파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4일 대기업, 지방자치단체 등 최상위 구매기업의 거래대금을 하위 협력사까지 직접 지급하는 결제 시스템인 상생결제 사용액이 누적 1천조 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상생결제는 거래단계별로 존재하는 대금결제일 격차와 부도어음으로 인한 연쇄부도 노출, 불공정한 하도급거래 관행 등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거래기업이 결제일에 현금지급을 보장받고, 구매기업 신용도 수준의 낮은 금융비용으로 결제대금을 조기에 현금화 할 수 있는 전자적 대금결제 시스템이다.

하위협력사들을 상생결제의 기능을 통해 대금 지급일에 현금을 받거나 자금이 필요한 경우 최상위 구매기업의 신용으로 할인받아 미리 대금을 현금화할 수 있다.

상생결제의 연간 사용액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작년부터 160조 원을 상회하고 있다.

◆ 한국무역보험공사, 베트남 진출 기업에 ‘탄소배출권투자보험’ 지원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가 그릿씨의 베트남 친환경 벽돌 설비 프로젝트에 최초로 온실가스 국제 감축 사업 지원을 위한 전용 상품인 탄소배출권투자보험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그릿씨는 베트남 현지에서 석탄기반의 벽돌제조시설을 프레스 머신으로 대체하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무역보험공사는 “해당 전용 보험을 제공함으로써 연간 97만톤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기업이 더욱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탄소배출권투자보험은 지난 5월 출시되었으며, 국제감축사업 지원 전용 상품이다. 국내기업의 해외 친환경 사업 수행과 이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실적 회수와 관련된 다양한 위험을 폭넓게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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