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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메사추세츠주ㆍ유럽 북해 해상 풍력발전 신규 가동

  • 기자명 박가영 기자
  • 입력 2024.01.08 18:00
  • 수정 2024.01.09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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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상풍력 사업 호전 기대감 확산
한국도 해상풍력 특별법 제정 계획

30억 달러의 투자로 개발된 바인야드 윈드 해상 풍력 발전소 사진=Avangrid Renewables
30억 달러의 투자로 개발된 바인야드 윈드 해상 풍력 발전소 사진=Avangrid Renewables

[ESG경제=박가영 기자] 미국과 유럽 북해 등에서 해상풍력 발전소가 속속 신규 가동되며 해상풍력이 발전산업의 주역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여러 사업이 좌초되며 어려움을 겪었던 해상풍력 발전 사업이 올해는 업황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인야드 윈드(Vineyard Wind)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는 아반그리드(Avangrid)와 코펜하겐 인프라 파트너스(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는 미국 메사추세츠주 해안에서 24km 떨어진 해상에 설치된 5개의 풍력 터빈 중 하나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 터빈은 2일 자정 메사추세츠 전력망에 약 5메가와트에 달하는 전력을 공급했다. 다른 4개의 터빈 역시 테스트 중에 있으며 올해 초 안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페드로 아자그라 아반그리드(AVANGRID) CEO는 “2023년은 해상풍력발전에 있어서 역사적인 해였으며, 우리는 미국 기후 행동의 분수령이자 해상 풍력의 새벽에 도달했다”며 “처음으로 메사추세츠에 청정 해상 풍력 발전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2024년 새로운 아침을 열였다”고 말했다.

또 덴마크의 풍력 개발업체 오스테드(Orsted)는 지난 달부터 뉴욕시에서 56km가량 떨어진 해상 풍력 발전 단지인 사우스 포크 윈드(South Fork Wind)에서 처음으로 5개의 터빈을 가동해 전력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오스테드는 이곳에서 12개의 풍력 터빈을 가동할 계획이다.

지난해 메사추세츠주와 뉴저지주, 코네티컷 주 등 여러 주에서 해상풍력 발전 사업자들이 사업 계약을 파기하거나 철회한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로이터에 따르면 오스테드는 지난달 북해에 세계 최대의 해상 풍력 발전 단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인 ‘혼시(Hornsea) 3’ 프로젝트 투자를 확정했다. 해당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330만채 이상의 영국 주택에 해상 풍력 발전을 통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103억~110억 달러(약 13조 5천억 원~14조 7천억 원) 가량이 투입될 전망이다. 2027년 말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네덜란드 인근 북해에 자리한 홀랜드 쿠스트 노드(Hollandse Kust Noord) 풍력 발전소 역시 지난 연말 가동 준비를 마쳤다. 이 발전소는 2030년~2031년 네덜란드 전력 수요의 약 75%를 차지하는 21GW의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전망 밝은 해상풍력... 탈탄소화 '주역' 기대 

글로벌 해상풍력 서밋(GWEC)에 따르면 파리협정에 따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약 3,000GW의 누적 풍력 설비용량이 필요하다. 육상풍력만으로는 이를 달성하기 어렵다. 주민 수용성 문제나 기술적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상풍력발전 투자가 지속적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 2022년 발표된 KBD산업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까지 육상풍력 신규 발전용량 증가율은 15.7%로 전망되는데, 해상풍력 발전용량은 약 113.4% 증가할 전망이다. 2030년까지는 2020년대비 약 7.7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에서는 해상풍력 발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해상풍력 특별법안이 발의됐으나, 지난해 국회를 통과되지 못했다. 정부는 제22대 국회가 구성되면 해상풍력 특별법 제정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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