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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청정에너지 관련 지출 1.8조달러...사상 최대

  • 기자명 이신형 기자
  • 입력 2024.01.3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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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NEF, '50년 탄소중립 달성에 미흡한 수준
원전과 수소, 전기차 구매 비용까지 합산한 금액

리커런트에너지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개발한 태양광 발전단지 및 에너지저장 시설의 모습. 규모는 태양광 발전 390 MWp + 140MW 와 561 MWh 용량의 저장시설. 제공=리커런트에너지
리커런트에너지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개발한 태양광 발전단지 및 에너지저장 시설의 모습. 규모는 태양광 발전 390 MWp + 140MW 와 561 MWh 용량의 저장시설. 제공=리커런트에너지

[ESG경제=이신형기자] 지난해 전 세계 청정에너지 관련 지출 규모가 사상 최대치인 1.8조달러(2402조1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뉴스가 30일 보도했다. 전년대비 17%나 증가했으나,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에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블룸버그NEF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런 지출 규모는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구축뿐 아니라 원자력 발전소와 수소 생산 설비 구축, 전기차 구매 비용, 기타 청정에너지 기술 투자액을 모두 합한 금액이다. 청정에너지 공급망 구축을 위한 투자와 9000억달러의 자금 조달액을 합하면 총 지출 규모는 2조8000억달러로 늘어난다.

청정에너지 지출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되면서 기후변화 대응의 시급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고서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면 지금보다 청정에너지 관련 지출이 2배 이상 늘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NEF의 앨버트 청 부대표는 “(청정에너지 투자) 기회가 많고 지출이 가속화하고 있으나,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NEF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에너지전환에 연간 4조8000억달러 이상을 지출해야 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국가별 지출액을 보면 중국이 6760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유럽연합(EU) 3410억달러, 미국 3031억달러, 영국 739억달러, 브라질 348억달러, 일본 320억달러, 인도 314억달러 순이다.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구매비용은 6340억달러로 36% 증가하면서 재생에너지 투자액 6230억달러를 넘어섰다. 수소 생산 시설 투자는 104억달러로 3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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