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사상 최대 규모의 자연기반 탄소 제거 크레딧 구매 계약
해양탄소제거 기업 러닝타이드, 폐업…자발적 탄소시장 위축 영향

기업ESG
◆ MS, 사상 최대 규모의 자연기반 탄소 제거 크레딧 구매 계약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라틴 아메리카에서 재삼림화와 복원을 통해서 생성된 자연기반 탄소 제거 계약을 사상 최대 규모로 체결했다. MS는 2043년까지 800만 톤에 달하는 배출권을 팀버랜드 투자그룹(TIG)으로부터 구매했다. MS는 이번 계약이 MSCI 탄소시장 데이터를 기준으로 현재까지 알려진 최대 규모의 이산화탄소 제거 크레딧 거래라고 밝혔다.
MS와 팀버랜드 투자그룹(TIG)은 산림 벌채 지역에서 33만 에이커(약 4억 평) 이상의 자연림을 보호 및 복원하고, 황폐화된 토지 33만 에이커에 지속 가능하게 관리되는 수백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또한, 더 많은 탄소를 저장하면서도 수명이 긴 대형 직경의 통나무를 생산하기 위해 장기 순환으로 나무 농장을 관리하는 것 등도 진행한다.
MS와의 계약에 따라 탄소 제거 배출권의 60%는 새로 복원된 자생림의 탄소 흡수에서 생산되며, 나머지 40%는 새로 설립되고 지속가능하게 관리되는 나무 농장의 탄소 흡수에 생산될 예정이다.
◆ 아마존, 상품 포장에서 150억 개의 플라스틱 완충재 제거
글로벌 유통기업 아마존(Amazon)이 북미 지역 배송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완충재(일명 뽁뽁이) 95%를 종이 완충재로 교체했으며, 연말까지 플라스틱 완충재 사용을 완전히 중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에 따르면, 이번 발표는 아마존이 북미에서 행한 플라스틱 포장 감소 노력 중 가장 거대한 수준이며, 이번 계획으로 매년 약 150억 개의 플라스틱 완충재 사용을 피할 수 있다.
이번 발표는 아마존이 지난해 10월 자사의 오하이오 주문 처리 센터가 플라스틱 완충재에서 종이 완충재로의 전환을 포함해 플라스틱 포장을 최초로 제거하고 이를 북미 전역으로 전환을 확장할 것이라고 발표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나온 것이다. 아마존은 제3의 연구기관에서 종이 완충재의 완충효과를 실험한 결과 플라스틱 완충재보다 그 기능이 더 좋지는 않더라도 제품에 대한 보호 기능은 동일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아마존은 공급업체와 협력하여 100% 재활용 재료로 만든 종이 완충재를 공급하는 동시에 기계 교체를 포함해 주문 처리 센터 전반의 전환을 조정했다.
◆ 네슬레, 지속가능한 초콜릿 브랜드 출시
글로벌 식품 및 음료 회사인 네슬레(Nestlé)는 지속 가능한 초콜릿 브랜드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군은 전 세계 공항의 여행객들에게 지속 가능한 공급망 코코아로 만든 초콜릿 제품을 제공한다.
코코아 공급망은 극심한 농민 빈곤과 아동 노동부터 기후 영향과 삼림 벌채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지속 가능성 관련 문제에 직면해 있다.네슬레는 세계 최대 코코아 소비자 중 하나로, 가나와 코트디부아르로부터 연간 약 43만톤의 코코아를을 조달한다. 회사는 2009년부터 네슬레 코코아 계획(Nestlé Cocoa Plan)을 시작했다. 코코아 공급망의 지속 가능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수확량과 생계를 개선하고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교육과 자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다 투명하고 추적 가능한 공급망 개발을 포함하여 제품 지속 가능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성평등 및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촉진하고 사회적 조건을 개선했다.
네슬레는 2025년까지 네슬레 코코아 계획을 통해 코코아 100%를 조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새 브랜드에 사용되는 초콜릿은 네슬레 코코아 플랜을 통해 조달되고 열대우림연맹(Rainforest Alliance)의 인증을 받은 코코아를 사용하여 생산된다.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 인증에는 산림, 기후, 인권 및 농민 생계 개선에 중점을 두고 기업과 농민을 위한 지속 가능성 요구 사항이 포함된다.
◆ H&M, 패션 공급망 배출 문제 위해 산업 탈탄소화 스타트업에 투자
패션 및 디자인 브랜드 회사인 H&M 그룹은 무탄소 산업 열 솔루션 제공업체인 론도 에너지(Rondo Energy)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론도의 산업 탈탄소화 솔루션을 적용하여 H&M 공급망의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받겠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론도 에너지는 산업 열 공정에서 발생하는 배출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산업용 난방은 재료를 금속 및 플라스틱과 같은 제품으로 변환하기 위해 주로 화석 연료 기반 에너지원에서 나오는 많은 양의 에너지를 사용한다. 론도의 히트 배터리(Heat Batter)y는 풍력 및 태양 에너지를 포함한 간헐적인 재생 에너지원을 지속적인 고온 열로 전환하여 화석 연료 연소 보일러를 대체할 수 있다.
새로운 파트너십에 따라 H&M은 글로벌 공급망에 있는 공장에서 열 배터리를 사용하여 화석 연료를 깨끗한 열과 전력으로 대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론도는 자사의 열 배터리가 직물 생산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화석 연료를 대체하고 의류의 탄소 배출량을 거의 2/3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 및 규제
◆ EU, 기후대응기술 전문가 10만명 양성할 넷제로 아카데미 출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넷제로에 필요한 기술들의 숙련된 노동자를 양성하는넷제로 아카데미(Net-Zero Academies) 계획 중 첫 번째로 유럽 태양광 아카데미(European Solar Academy)의 출범을 발표했다. 새로운 아카데미는 향후 3년 동안 태양광 발전 가치 사슬에서 10만명의 근로자를 교육해 해당 부문의 인력 및 기술 격차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이니셔티브의 출시는 올해 초 유럽 의회가 넷제로 산업법(NZIA, Net-Zero Industry Act)를 채택한 데 따른 것이다. NZIA에 포함된 이니셔티브 중 하나는 넷제로 숙련된 인력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넷제로 산업 아카데미(Net-Zero Industry Academies) 설립이었다.
◆ EU 자연복원법, 입법 절차 완료…27개 회원국 최종 승인
유럽연합(EU) 회원국의 훼손된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복원하도록 의무화하는 자연복원법(Nature Restoration Law)이 진통을 겪은 끝에 입법 절차를 마무리해 발효를 앞두게 됐다. 자연복원법에 따라 회원국은 2030년까지 훼손된 토지와 해양의 최소 20%를 우선 복원하고, 이후 2050년까지 훼손된 모든 생태계를 복원하도록 조처를 확대해야 한다.
https://www.esgeconomy.com/news/articleView.html?idxno=6828
◆ 스위스, 금융 '그린워싱' 규제 도입 보류...조건부 업계 자율에 맡겨
스위스 연방의회가 금융부문의 그린워싱 규제를 보류하는 대신 업계가 자체 규제 조항을 개발하고 시행하는 것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업계는 이를 반기고 있지만, 의회는 추후 유럽연합(EU)의 지속가능금융 행동계획(Sustainable Finance Action Plan, 이하 SFDR)의 개정에 따라 이같은 결정이 재검토될 수 있다고 밝혔다.
https://www.esgeconomy.com/news/articleView.html?idxno=6852
ESG벤처
◆ 해양부문 탄소제거 기업 러닝타이드, 폐업…자발적 탄소시장 위축 영향
해양부문 탄소제거 기업, 러닝타이드(Running Tide)가 폐업을 알렸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카본헤럴드가 손꼽은 2023년 주목받는 해양탄소제거 기업 10곳 중 하나로 선정됐던 기업이기도 하다. 2017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탄소 포집을 위해 대형 조류를 활용하는 접근 방식으로 5000만 달러(약 690억원) 이상 투자금을 조달받았다.
런닝 타이드의 CEO 마티 오들린(Marty Odlin)은 폐업 이유가 자발적 탄소 시장에서 회사의 크레딧에 대한 수요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해양탄소제거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러닝타이드는 지난해에만 2만 5000톤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1만2000톤 규모의 탄소크레딧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