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60% 달성 촉구
RE100 주관 클라이밋 그룹도 재생에너지 발전 3배 확충 위한 조치 촉구

[ESG경제신문=이신형기자] 애플과 아마존 등 244개 기업이 2일 일본 정부에 더 공격적인 탈탄소 전환 목표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 기업이 속한 ‘일본기후리더파트너십(Japan Climate Leaders Partnership)’은 일본 정부에 2035년까지 2013년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75% 감축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2009년 결성된 이 단체는 이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화석연료 사용 중단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 단체는 또한 2035년까지 일본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권고하고 이를 위해 지붕형 태양광 설치를 가속화하고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터빈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파리기후협약 서명국은 내년에 유엔에 2035년까지 달성할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제출해야 한다. 일본은 종전에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3년 대비 46% 감축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클라이밋 액션 트랙커(Climate Action Tracker)는 일본의 현재 온실가스 감축 계획은 탈탄소화보다 에너지 안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현재의 탈탄소화 노력이 “불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클라이밋그룹, 재생에너지 3배 확충위한 조치 촉구
이에 앞서 RE100을 주관하는 클라이밋그룹은 지난달 25일 일본 정부에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2022년 대비 3배로 확충하기 위한 긴급하고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클라이밋그룹은 일본 정부에 ▲투명하고 공정한 전기 가격을 촉진하는 정책 구현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3배 확대 목표 설정 ▲기업의 전력 구매 계약(PPA)에 대한 접근성 향상 ▲전력망 인프라와 운영 개선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에 대한 공공 및 민간 투자 17.9~18.1조엔 동원 ▲비화석연료 인증서(Non-Fossil Certificates, 이하 NFCs) 발급, 추적 및 인증 시스템 단순화 등을 제안했다.
RE100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전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일본에서 재생에너지 전력 구매에 애로가 많다고 토로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마존이 이런 어려움을 지적하고 나섰고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은 지난 5월 일본에서 직접 지속가능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알파벳은 억9000만달러 투자를 약속했고 태양광 발전사업자와 전력 구매에도 합의했다.
일본은 현재 향후 10년간의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일본기후리더파트너십은 이 계획 수립 과정에 발전사와 화석연료 친화적인 연료 공급사뿐 아니라 기후과학자와 청년층도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생에너지 확대를 촉진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 이니셔티브 RE100이 일본 정부에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용량을 2022년 대비 3배로 늘리기 위한 긴급하고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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