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설정한 목표 6년 앞당겨 성공...2040년까지 넷제로 달성 약속
4년간 재생에너지 최다 투자 기업...전세계 500개 이상 프로젝트에 투자
'40년까지 넷제로 달성 목표...데이터 센터 전력 수요 급증한 것이 변수

[ESG경제신문=김연지 기자]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Amazon)이 데이터 센터, 회사 건물, 매장 및 물류 센터를 포함한 전세계 자사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지난 10일(현지시각)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아마존은 지난 2019년 자사의 글로벌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전력을 203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로써 아마존은 목표보다 6년 빠르게 에너지 전환에 성공했다. 2019년 당시 아마존의 전체 전력 소비 대비 재생에너지 전력 비율은 42%였다.
블룸버그 NEF에 따르면, 이 목표를 세운 2019년 이래 아마존은 청정 에너지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지난 4년간 전세계에서 가장 큰 재생에너지 기업 구매자였다. 아마존은 또한 전세계적으로 500개가 넘는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 투자해왔다. 240개 이상의 태양광 및 풍력 발전소, 10개의 배터리 저장 프로젝트, 6개의 해상 풍력 프로젝트, 그리고 300개가 넘는 현장 태양광 패널 배치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특히 아마존은 유틸리티 규모의 프로젝트 외에도 물류 센터와 회사 건물 옥상과 부지에 현장 태양광 패널을 설치를 활성화해왔다.
아마존은 "이처럼 아마존이 투자하거나 설치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들이 생산하는 전력이 약 2780만 톤의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국 내 760만 개 가정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향후 204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할 것을 약속하며, 넷제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기술들에 지속적인 투자를 할 것을 예고했다. 아마존은 성명에서 “넷제로로 가는 길이 몇 년 전만 해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주로 생성형 AI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다른 에너지원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핵, 배터리 저장 등 새로운 무탄소 에너지원을 탐색하고, 재생 에너지에도 계속해서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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