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아프리카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15~21% 내부수익률 예측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31년까지 재생에너지에 1930억 달러 투자 예상

[ESG경제신문=김연지 기자] 아프리카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투자가 최대 21%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유럽과 미국 내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보다 3~4배 높은 수익률이다.
블룸버그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 우드 맥켄지(Wood Mackenzie Ltd.)가 최근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2031년까지 재생에너지 및 송전망에 193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기회가 생길 예정이다.
맥켄지 연구에 따르면, 여러 아프리카 국가들의 유틸리티 규모의 풍력, 태양광 프로젝트, 저장 및 송전 프로젝트는 최소 15%에서 최대 21%의 내부수익률(internal rate of return, IRR)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유럽의 경우, 해당 프로젝트들의 수익률이 5%를 상회한다.
그러나 아프리카 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미국과 유럽에 비해 자본 비용은 더 많이 투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 내에서도 남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케냐는 가장 큰 태양광 발전 시장을 제공하는 반면, 우간다는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아프리카는 상당히 소외된 시장”이라며 “이 지역의 재생에너지 자산들은 대부분 개발 초기 단계에 있어 성장 여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프리카 지역은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6억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는 아프리카 정부가 해결해야 할 큰 문제이지만, 전기 인프라 부족은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의 기회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 시장의 투자가치를 강조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