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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근로자 사망사고 1위 불명예

  • 기자명 조윤성 선임에디터
  • 입력 2021.07.21 11:58
  • 수정 2021.07.22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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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광주 재개발 현장서 9명 사망.
하도급관리와 작업장 안전은 ESG평가에 중요

HDC현대산업개발 로고
HDC현대산업개발 로고

[ESG경제=조윤성 선임에디터]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2분기 건설현장에서 사망사고가 가장 많았던 건설사의 불명예를 안았다. 앞서 지난달 현대산업개발은 시공을 맡은 광주 재개발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총 9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2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2분기 동안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발주청, 지자체 명단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과 대우건설, 현대건설, 롯데건설 등 총 11개 건설사에서 2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광주 동구 건축물 붕괴사고 현장의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사망자가 단연 많은 건설사로 나타났다. 해당 현장에선 총 9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건설사별로 사망자는 대우건설에서 2명, 현대건설과 롯데건설, 태영건설, 효성중공업, 두산건설, 대방건설, SGC이테크건설, 대보건설, 동양건설산업 등 9개 건설사에서 각 1명씩 사망자가 나왔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종의 하도급사는 한솔기업, 대우에스티, 한강이앰피, 화엄토건, 동신피앤피, 성한건설, 금풍건설이엔씨, 공산건설, 삼광건설 등 9개사다. 이 중에서 한솔기업은 GS건설로부터 하도급을 받아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현장의 철거공사를 진행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은 지자체는 경기도로 나타났다. 화성시 2명, 파주시·포천시·하남시·처인구·남양주시·김포시·평택시·광명시에서 각 1명씩 총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어 광주광역시(9명), 서울특별시(5명), 인천광역시(4명), 부산광역시(3명), 충청북도(2명) 순이다.

2분기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발주청은 한국도로공사로 3명이 사망했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논산국토관리사무소가 각각 2명씩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11개 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 9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안전수칙 준수여부 등을 확인·지도에 나설 계획이다.

국토부는 정기안전점검을 실시하지 않는 등 안전관리가 불량한 현장에 대해선 지방국토관리청에서 이의신청 등 행정절차를 거친 후에 벌점 및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한국ESG평가원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의 광주 사망사고는 안이한 하도급 관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ESG경영에서 직원의 안전과 하도급관리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책임을 다시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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