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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SG 채권발행 활기...3월 2.4조원 증가

  • 기자명 이신형 기자
  • 입력 2025.04.11 10:49
  • 수정 2025.04.11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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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 등 공공기관 사회적채권이 주도
지난해 전 세계 ESG 채권 발행액 1조달러 회복

녹색채권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녹색채권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ESG경제신문=이신형기자] 지난달 국내 채권 발행 규모가 감소했으나, ESG채권 발행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SG채권은 발행목적에 따라 녹색채권과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지속가능연계채권으로 나뉜다. 녹색채권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재생에너지 사업 투자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는 용도로 발행되고, 사회적 채권은 주택 공급이나 중소기업 지원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된다.

지속가능채권과 지속가능연계채권은 조달한 자금을 기업의 판단에 따라 다양한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지속가능연계채권의 경우 발행 기업은 지속가능성 전략에 맞는 핵심성과지표(KPI)를 목표로 설정하고 목표 달성에 실패하면 페널티 금리를 지불해야 한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ESG채권은 1월 2조원,  2월 2.6조원 규모로 발행된 후 3월에는 5조원으로 전월대비 2조4000억원 증가했다. 공공기관의 ESG 채권 발행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에 3월 채권 발행규모는 78조3000억원으로 전월대비 6조4000억원 감소했다. 금융채와 회사채 발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공공기관 중심 사회적채권 발행 급증

ESG채권 중 녹색채권은 14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신용보증기금이 505억원의 유동화증권을 녹색채권으로 발행했고 삼성카드가 900억원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사회적채권은 4조462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1조3700억원, 한국주택금융공사가 1조1,622억원, 기업은행이 5900억원의 사회적채권을 발행했고 신용보증기금이 5895억원의 유동화증권을 사회적채권으로 발행했다.

지속가능채권은 우리은행이 40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지속가능연계채권은 발행되지 않았다.

금투협 장외시장부의 박상철 채권팀장은 ESG경제에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3월 ESG채권 발행이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으나 이를 추세로 보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24년 전 세계 ESG채권 발행 1조달러 

브룸버그에 따르면 녹색채권과 지속가능채권 발행이 기록적인 호조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전 세계 ESG 채권 발행액이 1조달러(약 1468조원)에 도달했다. 1조1260억달러를 기록했던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발행액이다.

종류별로는 녹색채권 발행액이 5710억달러로 종전 최고치인 2021년의 5635억달러를 뛰어넘었다. 녹색전환과 사회적 이슈 대응에 자금을 사용할 수 있는 지속가능채권 발행액도 2397억달러로 2021년의 2350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사회적채권 발행액은 1583억5000만달러로 12.6% 증가했다. 하지만 지속가능연계채권 발행은 421억달러에 그치면서 38.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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