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투자비 없이 전기료 절감 효과...탄소중립 이행 동시에 실현
엔라이튼 작년 흑자 달성...RE100·전기요금 대응형 구독모델 실적 견인
설치·운영·전력거래·IT 역량까지 확보…에너지 전략 통합 솔루션 제공
‘발전왕’ 기반 PPA 사업 확대…B2B 전력시장 시장 공략 본격화

[ESG경제신문=김대우 기자] 기업들이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등 글로벌 무역환경이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급변하는 상황에서 전기요금 절감을 위해 태양광 구독으로 몰리고 있다. 초기 투자비 없이 전기료 절감 효과와 탄소중립 이행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태양광 구독서비스 상품을 출시한 에너지 기후테크기업 엔라이튼이 이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26일 엔라이튼(대표 이영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영업이익 12억3000만원, 당기순이익 8억3000만원을 기록하며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과 기업의 RE100 이행 수요가 맞물리며, 설치비 부담 없이 태양광 자가소비가 가능한 ‘태양광 구독 모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대동모빌리티, 롯데케미칼, 블루엠텍 등 다수의 기업들이 이 모델을 도입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지난해 엔라이튼은 매출 419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23.3%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1억 원, 97억 원 이상 개선됐다. 매출총이익은 2배 이상(41억→85억원) 증가했고, 총이익률도 12.2%에서 20.4%로 상승하며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했다.
엔라이튼의 구독형 모델은 발전설비 구축을 넘어, 전력의 생산부터 자가소비, 초과 발전량의 거래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에너지 전략 솔루션이다. 이 모델은 초기 투자비 없이 산업용 전기 소매단가 대비 낮은 비용으로 전력을 자가소비할 수 있는 구조로, 기업은 설비 투자 부담 없이 전기요금 절감과 탄소중립 이행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

특히 초과 발전량의 역송 및 전력 재판매를 통한 수익 창출은 엔라이튼 구독형 모델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기업 고객의 수익 구조에 실질적 기여를 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자가소비 모델을 넘어, 기업의 에너지 전략 실행을 전력거래 단계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에서 뚜렷한 차별성을 갖는다.
이 모델은 산업 현장에서도 실효성을 입증하고 있다. 대동모빌리티, 롯데케미칼 등 주요 기업들이 해당 모델을 도입해, 설비 구축부터 자가소비, 전력거래까지 전 과정을 일괄 이행한 사례가 꾸준히 축적되고 있다.
에너지 생산과 소비, 거래를 하나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IT 인프라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다. 엔라이튼은 이를 위해 ‘발전왕’을 중심으로 전국 2만7000여 개소(6.2GW)의 태양광 자산을 통합 관리하고 있다. 단일 기준 국내 최대 규모 플랫폼인 발전왕은 수익 예측, 리스크 분석, 자산 최적화 등 통합 기능을 제공하며, B2B 전력 시장에서 PPA 계약 및 전력 중개를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엔라이튼은 RTU(Remote Terminal Unit) 기반 실시간 제어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발전량 모니터링, 고장 대응, 안전 진단까지 통합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IT 기술과 프로젝트 실행 역량이 융합된 통합 능력은, 엔라이튼이 설계부터 운영, 전력거래까지 책임지는 ‘에너지 전략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핵심 기반이다.
엔라이튼 이영호 대표는 “이번 흑자 달성은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수익 구조 전반의 질적 전환을 의미한다”며 “구독형 모델을 통해 고객의 에너지 전략 실행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반복 가능한 수익 기반을 구축한 점이 주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 전략을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구체적 해법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엔라이튼은 2025년 ▲전력구매계약(PPA) 기반 수익모델 확대, ▲B2B 전력거래 시장 본격 진출 등을 통해 구독형 모델 기반의 지속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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