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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에 이어 벤츠도 무화석연료 철 시제품 생산

  • 기자명 이신형 기자
  • 입력 2021.09.0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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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석연료 철 공급 받기 위해 스웨덴 사브와 제휴
벤츠, 늦어도 2039년까지 공급망 포함 승용차 부문 탄소중립 달성
2020년대 말까지 인프라 갖춘 지역에서 모든 신차 전기차로 판매

메르스데스 벤츠가 스웨덴 철강업체 사브와 무화석연료 철을 공급받기 위한 제휴를 맺었다. 사진=벤츠 제공
메르스데스 벤츠가 스웨덴 철강업체 사브와 무화석연료 철을 공급받기 위한 제휴를 맺었다. 사진=벤츠 제공

[ESG경제=이신형기자] 볼보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도 스웨덴의 하이브리트(HYBRIT)의 무화석연료 철을 사용한 시제품 생산에 나선다.

벤츠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하이브리트의 대주주인 스웨덴 철강업체 사브(SSAB)와 무화석연료 철을 공급받기 위한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밝히고 내년에 무화석연료 철을 사용한 시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리트는 사브(SSAB)와 스웨덴 철광석 생산기업 LKAB, 스웨덴 전력회사 바텐팔(Vattenfall) 등이 합작으로 설립한 수소환원제철소다. LKAB는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장비로 철광석을 채굴하고, 하이브리트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수소로 제련한다. 제련에 사용하는 수소는 바텐팔이 수력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사용해 생산한다.

하이브리트는 2026년 무화석연료 철의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벤츠는 또 신속하고 지속가능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20년대 말까지 시장 여건이 허락하는 지역에서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출시할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전략이 전기차를 우선하는 전략에서 전기차만 판매한다는 적극적인 방향으로 전환하면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자동차회사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고 벤츠는 밝혔다.

늦어도 2039년까지 승용차 신차 라인업 탄소중립 달성

이와 함께 벤츠는 공급망을 포함한 승용차 신차 라인업의 탄소중립을 늦어도 2039년까지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벤츠는 자동차 생산에 사용하는 철강 제품 공급자와 함께 녹색 철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벤츠는 “무탄소 철의 개발과 생산에 앞장서는 사브와의 파트너쉽은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자평했다.

하이브리트는 지난달 세계 최초의 무화석연료 강철을 생산해 트럭 생산업체 볼보에 납품을 시작했다. 볼보는 이 제품을 기반으로 올해 부품과 완성차 시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스웨덴에서는 2024년 H2 그린스틸이라는 또 다른 무화석연료 제철소가 2024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이 제철소에는 수소 설비도 함께 들어선다. 수소는 유럽연합의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에너지원이다.

제철소는 운송수단이나 석탄화력발전소 등과 함께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힌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철강 생산으로 전 세계 온실가스의 8%에 해당하는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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