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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는 커졌지만…북극 해빙 면적, 9월에 연중 최소 기록

  • 기자명 이진원 기자
  • 입력 2021.09.30 10:34
  • 수정 2021.09.30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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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여름 덕에 올해 북극 해빙 지난해보다 100만㎢ 늘어나
하지만 여전히 43년래 12번째로 작은 면적
과학자들 “북극 해빙 장기적으로 계속 줄어들 것” 경고

북극을 덮고 있는 얼음 면적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북극을 덮고 있는 얼음 면적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ESG경제=이진원 기자] 북극 해빙(바다 얼음)이 9월 16일 기준 472만㎢로 줄어들며 올해 최소면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미 국립설빙데이터센터(NSIDC)가 밝혔다.

NSIDC에 따르면 시원하고 흐린 여름 날씨 덕에 북극해를 덮고 있는 얼음의 최소면적은 그래도 지난해 기록한 관측이래 두 번째로 줄었던 382만㎢보다 100만㎢ 가까이 더 늘어나며 2014년 이후 최대 수준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는 여전히 위성 관측 기록상 근 43년 만에 12번째로 작은 면적이다.

북극 해빙, 10년마다 13%씩 줄어드는 추세 

과학자들은 북극 해빙이 장기적으로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터 마이어 NSIDC 수석 과학자는 다만 "지구 온난화와 전반적인 해빙 면적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연적인 변동성이 있다”고 말했다.

북극 해빙은 10년마다 13.1%씩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어는 "올해까지 포함하면 지난 15년 동안 북극 해빙의 면적이 15차례 사상 최저 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역대 최소치는 8월에 닥친 뒤늦은 태풍이 해빙 표면을 강타해 해빙 면적이 크게 줄었던 2012년 기록한 341만㎢다.

북극 해빙이 10넌마다 약 13%씩 줄어들고 있다. 출처=NSIDC
북극 해빙이 10넌마다 약 13%씩 줄어들고 있다. 출처=NSIDC

스티븐 암스트럽 북극곰인터내셔널( Polar Bears International) 수석 과학자는 "올해 지구의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매년 북극 해빙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북극 지방 여름에는 북반구의 저기압 패턴에 의해 예년보다 더 춥고 구름이 많이 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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