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브론‧폭스도 지수 편입...엑손과 오라클은 제외
S&P ESG지수 추종 자산 80억불로 크지는 않아

[ESG경제=이신형 기자] 테슬라가 S&P 500 ESG지수에서 제외된 지 1년만에 다시 지수에 편입됐다. 환경 분야 정보공개가 지수 복귀 요인이 됐다.
S&P 500지수를 산출하는 S&P글로벌은 지난해 지난해 사업장 내 인종차별 논란과 주행보조 시스템인 오토파일럿 관련 사고 등을 이유로 테슬라를 ESG지수에서 제외했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전기차만을 생산하는 테슬라가 ESG지수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일런 머스크 CEO는 “ESG는 사기”라며 반발했다.
로이터통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와 함께 셰브론과 폭스 등 39개 기업이 S&P 500 ESG지수의 연례 조정에서 새로이 지수에 편입됐다. 엑손과 오라클 등 23개 기업은 제외됐다.
S&P ESG지수를 추종하는 자산은 80억 달러(10조3000억원)로 S&P 500지수를 추종하는 자산 15조6000억 달러(2경100조원)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따라서 최근 주가 상승을 주도하는 테슬라의 ESG지수 편입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금융 리서치기업 베타피(VettaFi)의 토드 로젠블루스 리서치 팀장은 “(지수 편입은) 사람들에게 이 회사(테슬라)가 ESG 친화적인 기업이라는 믿음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S&P 대변인은 올해 들어 테슬라의 ESG경영이 개선됐다며 “특히 자동차산업에서 중요한 환경 요소에서 개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테슬라가 기후 리스크 중 물리적 리스크와 공급망 전략의 ESG 고려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지난 4월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으로부터 인종 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전 직원에게 32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S&P 대변인은 이 판결과 관련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가 테슬라의 평가 점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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