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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반기 전기차 판매 50%↑…성장세는 '주춤'

  • 기자명 김도산 기자
  • 입력 2023.07.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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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전기차 재고도 역대 최다…큰 폭 할인에도 작년만 못해“
"현대 아이오닉6, 3천여대 팔아…세액공제 못 받은 모델 판매↓"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충전 중인 테슬라 모델S의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충전 중인 테슬라 모델S의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ESG경제=김도산 기자] 미국 전기차 시장이 올해도 큰 폭으로 성장했으나, 그 속도는 눈에 띄게 느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모터인텔리전스 자료를 인용,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55만7,330대의 전기차가 팔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보다 50%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내연기관차 판매 증가세(10%)를 크게 앞질렀다.

미국의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도 1년 전 5.4%에서 7.2%로 높아졌다. 다만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 증가세는 지난해 상반기 71%에 비하면 다소 주춤해진 모습이다.

전기차 판매 증가 못지 않게 재고도 쌓이고 있는데, 다른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미 전역의 차량 대리점에 있는 전기차 재고는 9만여 대로 1년 전보다 4배 급증해 역대 최대였다.

올해 상반기 미국 전기차 시장의 60%를 점유한 테슬라를 필두로 여러 업체들은 큰 폭의 할인에 나섰으나 재고 증가를 막지는 못했다.

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들어 전기차 가격을 14∼28% 인하했고, 포드자동차는 머스탱 마하-E 가격을 7∼15% 내렸다. 포드는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이 12% 증가했으나, 2분기만 놓고 보면 전년 동기보다 2.8% 감소했다고 밝혔다.

포드가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판 전기차 대수(1만4,843대)는 라이벌 제너럴모터스(GM)에 뒤처진 것은 물론 현대차(1만4,348대)를 겨우 앞섰다.

현대차는 올해 출시한 아이오닉6를 상반기 미국에서 3천 대 이상 팔았으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된 일부 인기 모델의 판매량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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