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체 태양광 발전 능력 32GW 증가 전망

[ESG경제=이신형 기자] 지난해 미국의 1MW 이하 소규모 태양광 발전 능력이 사상 최대 규모인 6.4GW 증가했다고 미 에너지정보청이 11일 발표했다.
소규모 태양광 발전은 분산형 태양광 또는 지붕형 태양광으로도 불린다. 미국의 소규모 태양광 발전 시설은 EIA가 집계를 시작한 2014년 7.3GW에서 지난해 39.5GW로 급증했다. 현재 소규모 태양광 발전량은 미국의 전체 태양광 발전량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EIA는 “세제 혜택과 인센티브, 공공 정책, 전기요금 상승 등이 소규모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를 촉진했고 태양광 패널 가격 하락도 주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인센티브도 많은 캘리포니아주가 미국 전체 소규모 태양광 발전 능력의 36%를 차지했다. 다음은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정책적으로 태양광 설치를 장려하는 뉴욕과 뉴저지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단독주택과 3층 이하 주거용 건물에 태양광 모듈 설치를 의무화했다.
최근에는 일조량이 많은 애리조나주와 텍사스주에서도 태양광 모듈 설치가 늘고 있다. 화석연료 발전 의존도가 높은 하와이 역시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는 가정과 기업이 늘고 있다. 연료비가 상승하면서 전기요금이 오른 때문이다. 1인당 소규모 태양광 발전 능력에서 하와이는 541W로 캘리포니아(364W)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태양광 발전 능력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의한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32GW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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