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30년까지 전기차 비중 30%로 확대

[ESG경제신문=이신형기자] 인도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총 1090억루피(약 1조7000억원)를 지출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아슈위니 바이슈나우 인도 정보부 장관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기 보급 확대 계획(PM E DRIVE)을 수립하고 전기 이륜차와 삼륜차, 전기 구급차, 전기 트럭 보급을 위해 367억9000만루피를 지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전기 구급차 보급을 위해 50억 루피를 지원하고 대기 오염의 주범인 트럭을 전기 트럭으로 교체하는데도 50억루피를 지출하기로 했다. 오래된 트럭을 폐차할 경우 추가적인 보조금이 지급된다.
이와 함께 인도 정부는 전기 버스 1만4028대 구매에 439억1000만루피를 지원하기로 했다.
니틴 가드카르 인도 도로교통부 장관은 전날 자동차 제조업체에 폐차 시설을 만들어 오염 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차량의 폐차에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이런 조치가 시행되면 신차 판매를 18~20%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인도에서 판매된 420만대의 자동차 중 전기차 비율은 2%에도 미치지 못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30%로 높일 계획이다.
인도 정부는 이를 위해 전기차 구매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과 함께 충전 인프라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로이터는 인도 정부가 이날 발표한 전기차 보급 정책이 전기 승용차에도 적용되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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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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