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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기후목표 하향조정…6개 분야 중간목표 추가 설정

  • 기자명 김연지 기자
  • 입력 2024.10.2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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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녹색전환 속도 더뎌...1.5도 목표에서 1.5~17도 목표로 느슨한 노선 선택
에너지, 전력, 자동차, 화학, 광업, 항공 등 6개 주요 산업 분야별 감축목표 세워

미국 뉴욕에 위치한 모건 스탠리 본사의 모습. 사진=모건스탠리 공식홈페이지
미국 뉴욕에 위치한 모건 스탠리 본사의 모습. 사진=모건스탠리 공식홈페이지

[ESG경제신문=김연지 기자]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가 은행의 기업 대출 포트폴리오에서 배출량 감축 목표를 낮췄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모건스탠리의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 제시카 올스포드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전기차 판매의 둔화, 항공 분야의 바이오 연료 도입 지연, 전력 부문의 자금 조달 및 정책 장애 등으로 글로벌 녹색 경제 전환 속도가 더뎌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021년 은행의 기업 대출 정책을 파리협정의 1.5도 목표에 일치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앞으로 이를 1.5~1.7도로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6개 산업분야별 2030년 배출량 감축 목표 설정

모건스탠리는 ▲에너지 ▲전력 ▲자동차 ▲화학 ▲광업 ▲항공 등 투자 대상이 되는 6개 주요 산업 분야별로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금융 배출량 감축 목표를 제시했다. 

배출량 감축 목표 달성 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기준 연도는 2019년에서 2022년으로 변경했다. 모건스탠리는 더욱 정확한 목표 설정과 성과 측정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부문의 경우, 회사의 직접 배출량(스코프 1, 2)과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량(스코프 3)을 모두 고려해 포괄적인 배출량 감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에너지 부문의 직접 배출량은 2030년까지 12-20% 감축할 것으로 밝혔으며, 스코프 3를 포함한 최종  배출량은 10~19% 감축할 것을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대출 포트폴리오 전체에 걸쳐 전력 부문의 배출량은 45~60%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2030년까지 배출량을 29~45% 감축할 것으로 목표했지만, 현재 전기 자동차 도입률이 목표를 충족하는데 필요한 속도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항공 부문에서는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를 사용해 배출량을 13~24%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5도 목표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SAF의 비율이 전체 항공유 중 10%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일부 항공사는 여전히  5~7.5% 비율을 충족하는 것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의 올스포드 CSO는 "(SAF의) 공급이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여전히 상당한 과제"라면서 "이는 항공사가 중간 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하고 우리의 항공 부문 배출량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결정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학 분야의 배출량은 18~28% 감소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결과는 녹색 수소와 배출량 포집 및 저장을 포함한 신생 기술의 확장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광업 부문에 대해서는 재생에너지 사용 촉진 등의 조치를 통해 포트폴리오 배출량을 23~31% 감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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