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2024 지자체 ESG 평가] 기초단체 A등급 이상 우수 1년새 2.3배↑

  • 기자명 김대우 기자
  • 입력 2024.12.09 16:42
  • 수정 2024.12.10 16:04
  • 댓글 0

SNS 기사보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성시, 유일 A+ 2년 연속 1위...화순군·담양군 2~3위
B+등급 역시 작년 39개서 올해 53개로 크게 늘어
B+등급 이상 우수 기초자치단체 69개..전체의 30.5%
일선 시군구 ESG행정 꾸준히 개선되고 관심도 커져

화성시청.  사진=화성시
화성시청. 사진=화성시

[ESG경제신문=김대우 기자] 우리나라 기초자치단체 226곳 가운데 ESG평가 A등급 이상을 받은 곳이 지난해 7곳에서 올해 16곳으로 2배 이상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B+등급 역시 39개에서 53개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B+등급 이상의 우수 기초자치단체의 수가 작년 46개(20.4%)에서 69개(30.5%)로 급증했다.

이처럼 우수로 평가받는 B+등급 이상 지자체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전반적인 ESG행정이 개선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관심도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표로 풀이된다.

9일 한국ESG평가원이 발표한 ‘2024 지자체 ESG 정기평가’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초자치단체 226개 시군구 가운데 경기도 화성시가 전년과 같이 가장 높은 점수(77점)으로 A+등급을 받으면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전국 243개 광역-기초자치단체 가운데 A+등급도 화성시가 유일했다. S등급은 없었다. 적어도 ESG 행정에서 앞서가는 기초 시군이 광역시를 앞지르고 있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이어 전남 화순군(74점)과 담양군(72점), 전북 순창군(71점), 경기 시흥 이천시 강원 춘천시·홍천군, 충북 괴산군, 충남 천안시, 전북 완주군, 전남 영광군, 경북 의성군, 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이상 70점) 등 15곳이 A등급을 받았다.

또 경기 안양시 등 53개 기초자치단체가 B+등급을 받았고, 경기 과천시 등 81곳은 B등급, 경기도 성남시 등 59곳은 C+등급, 서울 용산구 등 17곳은 최하위 등급인 C를 받았다.

환경부문 A+ 14곳 사회·지배구조 각 26곳의 절반...환경 강화 중점둬야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점수가 높은 경기 화성시는 환경과 지배구조부문이 S등급을 받았으나, 사회부문의 의료서비스, 복지시설 등 공공복지나 고령화사회 대응, 교육 등의 목표 수행에 모자란 점수를 받아 종합 A+등급에 머물렀다.

자료=한국ESG평가원
자료=한국ESG평가원

두번째로 우수하다고 평가받은 전남 화순군은 사회와 지배구조부문에서 A+등급을, 환경부문에서는 A등급을 받는 등 ESG행정 전 분야에 강점을 보였다. 

전남 담양군은 사회부문이 S등급, 지배구조부문이 A+등급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나, 온실가스관리와 에너지관리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환경부문이 B등급에 그쳐 종합 A등급에 그쳤다.

한국ESG평가원 허창협 연구위원은 "각 부문별 A+등급 이상의 기초자치단체 수를 보면, 환경부문이 14개로 사회와 지배구조부문이 각각 26개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친다"며 "향후 기초자치단체의 ESG행정이 환경부문의 강화에 조금 더 중점을 둘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환경(E)부문, 화성시 외 군포시-부산 해운대구 등 S등급

경기 화성시는 대부분의 환경 평가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물 관리, 신생에너지사용 비중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군포시는 기후환경 변화 대응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에너지 관리 및 물관리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등 향후 개선 노력이 있으면 순위 상승이 기대된다.

자료=한국ESG평가원
자료=한국ESG평가원

부산 해운대구는 기후변화 대응 부문과 물 관리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환경 관련 세출이 줄어 들고 있다는 점이 향후 환경부문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순위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각론으로 들어가 기후변화 대응 및 관리 목표 평가항목에서 부산 부산진구·연제구·사상구가 공동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부산광역시는 종합적인 ESG행정 평가에서는 최하위권인 C등급으로 평가됐으나 이처럼 소속 기초자치단체의 환경부문 고평가에 힘입어 광역단체 환경부문 4위(B+등급)의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에너지 관리 측면에서는 서울 마포구, 강원 화천군, 충북 괴산군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회(S)부문, 전북 완주군 순창군 순

사회부문 1, 2위로 평가된 전북 완주군과 순창군은 대부분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두 개 군 모두 사회보건복지 세출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향후 사회부문 전략 목표 달성에 문제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충북 증평군, 전북 김제시·진안군, 전남 담양군·영양군·함평군이 공동 3위로 평가받았다.

저출산 및 인구감소 대응 전략 측면에서는 출산율 등 모든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은 충북 증평균, 충남 서산시·당진시, 전남 영암군·함평군 등 총 5곳이 공동으로 최고점을 얻었다. 공공복지 측면에서는 지역안전 관련 항목에서만 감점을 받고 다른 모든 항목에서 최고점을 얻은 전남 담양군이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다.

지배구조(G)부문, 서울 성동구-경기 광명시 공동 1위

이번 평가에서 지배구조부문의 우수 기초자치단체는 모두 지속가능행정시스템이라 할 수 있는 지속가능발전기본조례 및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적극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한국ESG평가원
자료=한국ESG평가원

서울 성동구와 경기 광명시는 이번 평가에서 민원서비스, 청렴도 등 지배구조 대부분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로 공동 1위를 차지하며 나란히 S등급을 받았다. 경기 포천시의 경우 청렴도, 재정자주도 항목에서는 최고의 점수를 받았으나 민원서비스 분야에서 1위 지자체보다 낮은 점수를 받으면서 3위에 머물렀다.

자료=한국ESG평가원
자료=한국ESG평가원

 

관련기사

저작권자 © ESG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