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맥킨지, 내년부터 성장세 둔화 전망

[ESG경제신문=이신형기자] 미국의 3분기에 새로 설치된 에너지 저장장치가 3806MW 규모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80% 급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 우드 맥킨지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에너지 저장장치 가동량도 9931MW로 58%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청정에너지 발전이 늘어나고 전력망이 이를 수용하지 못해 에너지 저장장치 설치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에너지부는 보고서를 통해 전력망과 연계된 에너지 저장장치 설치는 2028년까지 63.7GW 규모로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고 가정용 에너지 저장장치 설치량도 10GW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우드 맥킨지의 니나 랑겔 선임 애널리스트는 “올해 에너지 저장장치 설치가 30% 증가하며 급증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런 속도의 증가세가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2025년부터 2028년 사이에는 증가세가 10%로 둔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드 맥킨지의 앨리슨 웨이 글로벌 에너지 저장장치 책임자는 “세액공제 혜택이나 관세 인상 등의 변수가 신규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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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형 기자
shlee@esgeconom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