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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아 COP30 의장, "미국의 파리협정 탈퇴 파장 우려"

  • 기자명 김연지 기자
  • 입력 2025.01.24 17:49
  • 수정 2025.01.30 0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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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COP30 의장, "기후재원 논의 마련 벌써부터 걱정"
미국의 탈퇴로 기후재원 합의 도달 더욱 어렵게 만들 것
국제사회, 미국에 비판 쏟아내..."파리협정은 그래도 강력"

     안드레 코레아 도 라고 CO30 의장. 사진=브라질 정부 제공
     안드레 코레아 도 라고 CO30 의장. 사진=브라질 정부 제공

[ESG경제신문=김연지 기자]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의 안드레 코레아 도 라고(Andre Correa do Lago) 의장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협정 재탈퇴로 올해 COP30 논의가 “복잡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블룸버그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코레아 의장은 지난 23일 기자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 협정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하면서 COP30에서의 논의가 더욱 어려워졌으며, 개최국인 브라질은 “이러한 도전을 과소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기후 변화의 전부를 다루는 (파리협약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에 각국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이것이 COP30 논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COP30에서도 기후재원 마련에 대한 논의가 핵심 쟁점이 될 공산이 크다. 코레아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협약 재탈퇴 결정에 대한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개발도상국들은 선진국들이 기후재원을 더 많이 마련하도록 하는 열망으로 단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COP29에서 당사국들은 공공과 민간 등 모든 부문에서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과 적응을 위해 매년 1조 3000억 달러(약 1825조원)의 재원을 마련하고, 이 중 선진국은 매년 최소 3000억 달러(약 421조원)를 동원하기로 합의했다. 

코레아 의장은 "개도국들은 선진국들에게 1조 3000억 달러 모두를 조달할 것을 원했지만,  합의된 금액은 그 중 극히 일부인 3000억 달러에 불과했다"며 "선진국들이 더 많은 돈을 내기를 꺼리는 것은 큰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코레아 의장은 “(바이든 행정부와) 협상에서도 3000억 달러를 확보하는 것이 어려웠다면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이제 확실히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COP30은 오는 11월 브라질 아마존의 도시 벨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트럼프 파리협정 탈퇴에 중국도 우려 목소리 전해

한편, 국제사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협정 재탈퇴에 입을 모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엔 기후변화사무국 사이먼 스티엘 국장은 “(청정에너지를 무시한다면) 가뭄, 산불, 허리케인과 같은 기후 재해는 계속 악화되어 재산과 사업을 파괴하고, 식량 생산에 타격을 입히고, 경제 전체의 가격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파리협정에 대한 문은 여전히 ​​열려 있으며, 우리는 모든 국가의 건설적인 참여를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마오 닝은 "중국은 미국의 파리협정 탈퇴 발표에 대해 우려한다"며 "기후 변화는 모든 인류가 직면한 공통적인 과제이고, 어떤 나라도 이에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U 기후 담당 집행위원 봅커 훅스트라 또한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이자 기후 변화에 맞서 싸우는 우리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 중 하나가 파리협정에서 탈퇴한다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라고 논평했다. 그는 "우리는 기후 변화라는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을 포함한 국제적 파트너들과 협력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파리협정은 강력한 기반을 갖추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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