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글로벌 라지∙미드캡 생물다양성 지수도 출시
기존 지수 구성 기업의 생물다양성 보호 노력 반영

[ESG경제=김현경 기자]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 제공업체 S&P 다우존스 지수(S&P DJI)는 생물다양성에 초점을 맞춘 별개의 S&P 500지수와 S&P 글로벌 라지∙미드캡(Global LargeMidCap) 지수를 출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S&P는 보도자료를 통해 신규 S&P 500 생물다양성 지수(S&P 500 Biodiversity Index)와 S&P 글로벌 라지∙미드캡 생물다양성 지수(S&P Global LargeMidCap Biodiversity Index) 출시를 발표했다. 이들 지수의 편입 종목은 기존 지수를 구성하는 기업의 특정 환경 및 생물다양성 목표의 이행 수준과 일치 여부 등 관련 노력을 반영해 선정된다.
자스 두라 S&P 다우존스 지수 글로벌 지속가능성 지수 부문 총책임자는 “S&P 생물다양성 지수는 투자자들이 투자의 환경 영향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하고 분석하며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됐다”며 "이 지수는 투자자들이 투자를 통해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더 잘 이해하고, 보다 탄력적이고 생태계를 의식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목표를 지원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그는 "S&P 다우존스 지수는 지속가능성이라는 거대한 생태계를 다각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설계됐다”며 “이 과정에서 생물다양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신규 생물다양성 지수 추종 기업 선정 및 스크리닝을 위해 S&P는 자사의 ESG조직인 S&P 글로벌 서스테이너블1(S&P Global Sustainable1)의 자연 및 생물다양성 리스크 데이터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 데이터를 통해 기업 경영 전반의 직접적인 자연 관련 영향 및 의존도를 평가한다.
스티븐 블록 S&P 글로벌 서스테이너블원 연구 책임자는 “자체 연구에 따르면 글로벌 대기업의 85%가 자연과 생물다양성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기업의) 자연 관련 리스크와 영향을 이해하고 관리, 완화하기 위해 자연 및 생물다양성 중심의 데이터와 분석 자료에 대한 제공이 중요한 이유”이라고 밝혔다.
ESG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S&P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 1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에 초점을 맞춘 S&P 500 SDG 지수 및 글로벌라지∙미드캡 SDG 지수를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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