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Ti 승인, 녹색매출·배출량 집약도 상위기업 편입 MSCI 지수 추종

[ESG경제신문=김현경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저탄소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ETF(iShares MSCI Climate Transition Aware UCITS ETF)를 출시했다고 ESG투데이가 13일 보도했다.
이 ETF는 MSCI 전환 인식 선택 지수(MSCI Transition Aware Select Index)를 추종한다. MSCI에 따르면 이 지수는 23개 선진국 시장의 라지캡과 미드캡 주식으로 구성돼 있으며,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해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의 승인을 받았거나 매출액의 최소 20% 이상을 녹색매출로 창출, 또는 동종업계 내 감축 목표를 공개한 온실가스 배출량 집약도 상위 50% 이내 기업이 편입된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무기, 담배, 화력 석탄발전, 셰일가스 등 비전통 석유 및 가스(unconventional oil and gas)기업과 유엔 글로벌 컴팩트(UN Global Compact) 원칙을 준수하지 않는 기업은 제외된다. 또한 소재, 산업재 등 배출량 집약도가 높은 산업에서 배출량 감축 목표를 설정하지 않거나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 배출량 정보를 보고하지 않는 기업 등도 지수에 편입될 수 없다.
블랙록의 유럽 및 중동 iShares 책임자인 마누엘라 스페란데오(Manuela Sperandeo)는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은 에너지 시스템과 기술이 계속 발전함에 따라 대규모 자본 재배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ETF 출시로 우리는 투자 위험을 완화하고 이러한 전환의 기회를 포착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선택의 범위를 확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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