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본부, 2024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결과 공개
월드지수 25개, DJSI 아태지수 39개, DJSI 한국지수 71개 기업 편입
"택소노미, 이사회 독립성 및 보상, 노동관행 분야 글로벌 수준에 부족”
삼성전자 DJSI 월드지수서 빠진 이유...설문에 아예 참여하지 않아

[ESG경제신문=김대우 기자] 전 세계 기업 가운데 10%만 편입되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지수에 편입된 국내기업 수가 25곳으로 1년새 13.6% 늘어나며 최근 5년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DJSI는 S&P글로벌의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를 기준으로 전 세계 시가총액의 상위 기업들의 재무 정보와 지배구조∙환경경영∙윤리경영∙사회공헌 등 비재무적 측면을 종합 평가한 지수다.
24일 한국생산성본부가 공개한 DJSI 평가 결과에 따르면 DJSI 월드지수에는 글로벌 2529개 평가대상 기업 중 12.6%인 319개 기업이 편입되었으며, 국내 기업은 25개 기업이 편입되었다.
DJSI는 유동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DJSI 월드지수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상위 6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아태지수, 국내 상위 2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코리아지수로 구성되어 있다.
DJSI 아태지수에는 평가대상 610개 기업 중 26.4%인 161개 기업이 편입되었으며, 이 중 국내 기업은 39개 기업이 편입되었다. DJSI 코리아지수에는 205개 평가대상 기업 중 34.6%인 71개 국내 기업이 편입되었다.
세부 편입현황을 살펴보면, DJSI 월드지수에 우리금융지주, KT&G, HD한국조선해양, 삼성화재, 셀트리온이 신규 편입되었다.
또한 삼성전기 16년 연속, 삼성증권·S-오일·현대건설 15년 연속, LG전자·SK·미래에셋증권 13년 연속, 삼성SDI 10년 연속, KB금융지주 9년 연속, LG생활건강·현대제철 7년 연속, 삼성바이오로직스·SK텔레콤·카카오·현대글로비스·현대모비스·현대차 4년 연속, 기아·하나금융지주 3년 연속, 두산에너빌리티 2년 연속 편입되었다.
DJSI 아태지수에 신규 편입된 기업은 KT&G, HD한국조선해양, LG에너지솔루션이다. 장기 편입된 기업으로는 삼성SDI·삼성전기·SK텔레콤·KB금융지주·LG화학·신한금융지주·현대제철 16년 연속, LG생활건강·LG전자·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S-오일·현대건설·현대모비스 15년 연속, SK 13년 연속, 삼성이앤에이·코웨이·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12년 연속, 한국전력공사가 11년 연속 편입되었다.
DJSI 코리아지수에는 CJ이엔엠·아모레퍼시픽그룹·우리금융지주·HD현대중공업·네이버·롯데케미칼·JB금융지주·한미약품·한화시스템이 신규 편입되었다. 장기 편입 기업으로는 LG전자·OCI홀딩스·삼성전기·삼성증권·삼성화재·KB금융지주·LG화학·한전KPS·현대건설 등 9개사가 16년 연속, SK·미래에셋증권·HD현대인프라코어·현대모비스 15년 연속, 삼성이앤에이·삼성중공업·SK하이닉스·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14년 연속, LG생활건강 12년 연속, 두산에너빌리티·두산이 11년 연속 편입되었다.
한국생산성본부 ESG컨설팅1센터 조민아 팀장은 “국내 기업의 경우 중대 이슈 보고(중대성), 윤리경영, 환경경영 체계, 산업안전 및 보건, 개인정보 보호 영역에서 ESG 관리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택소노미, 이사회 독립성 및 보상, 지속가능한 원자재 관리, 다양성 중심의 노동 관행 등 일부 영역에서는 여전히 세계적 수준의 기업들과 비교해 부족한 점이 드러나고 있다”며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처럼 ESG 경영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DJSI는 1999년 최초 평가가 시작된 이래 올해로 26년째를 맞이하며 지속가능성 평가 및 투자 분야에서 세계적인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DJSI는 세계 최대 금융 정보 제공기관 S&P 글로벌이 매년 발표하는 지속가능성 지수다. 글로벌 기업의 경제적 성과와 ESG 측면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하고 투자자들의 책임투자 의사결정을 돕는 기준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DJSI의 근거가 되는 CSA(기업지속가능성) 평가 항목은 기업의 지배구조, 윤리경영, 중대 이슈 관리, 리스크 관리, 기후변화, 인적자본 개발 등의 공통항목과 지속가능금융, 분쟁광물 등 산업별 항목으로 구성되며 매년 ESG 이슈의 중요성과 평가 필요성을 고려하여 항목을 개정하고 있다.
2024년에는 리스크 및 위기 관리, 지속가능한 금융, 환경(에너지, 폐기물, 용수) 관리, 지속가능한 원자재 등의 평가 항목이 개정되었다. 특히, 2023년부터‘택소노미(분류체계)’, ‘투명성 및 정보공시’와 같은 항목이 대폭 개정되었는데, 이는 ESG 관리 범위를 재무적 관리 수준으로 확대하여 기업이 공시하는 비재무 정보의 품질을 높이고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함이다.
지속가능경영본부 최영락 본부장은 “DJSI와 같이 자본시장 활용도가 높은 ESG 평가는 지역 정부의 ESG 정보공시 규제 등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할 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에게 풍부한 벤치마킹을 제공해 그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DJSI 월드지수에서 빠진 이유...설문 응답 참여 안해
한국 대표기업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DJSI 월드지수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번에 삼성전자의 DJSI 월드지수 편입이 불발된 것은 삼성전자가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것이 아니라 평가에 아예 참여하지 않은 때문으로 보인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는 질문지에 대한 답변을 토대로 평가가 이뤄진다.
삼성전자는 2018년 이후 DJSI 월드지수에 편입되지 않고 있다. 2019년 한국 기업 중 시가총액 200대 기업 상위 30%가 편입되는 DJSI 코리아지수에 이름을 올린 것이 마지막이다. 당시 DJSI 국내 파트너 생산성본부가 삼성전자의 설문 응답 없이 삼성전자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 비재무적 데이터를 토대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꾸준히 월드 지수에 이름을 올려왔으나 2016년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로 편입이 제외되고 이어 2018년에도 지배구조 평가에 있어 이재용 회장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여로 사회적 이슈 평가 항목에서 부정적 점수를 받아 지수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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