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직후 상처나 증상 없더라도 의료기관서 정확한 검사 필요
한낮에도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한파가 닥쳐오면서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쌀쌀한 겨울에는 건강과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옷차림과 보온용품을 준비해야 하는 것은 물론,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걷는 일도 필요하다.
겨울철 눈과 얼음이 쌓인 길은 예상치 못한 위험으로 가득하다. 특히 길 표면에 얇게 얼음이 끼는 블랙아이스는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속수무책으로 사고를 당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길을 걷다가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미끄러져 넘어질 경우 낙상으로 인해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으며, 도로 위에서라면 차량을 제어하기 어려워져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사고는 미연에 방지하는 것만큼이나 이후의 대처도 중요하다. 사고를 당한 이후 겉으로 드러나는 상처가 없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체내에 충격이 가해져 후유증이 생기거나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후유증이란 사고 이후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는 여러 가지 제반증상을 말한다. 대표적인 것으로 목과 허리, 어깨 등의 근골격계 통증이 있으며 사고 당시 부딪히지 않은 부위라 하더라도 평소 몸에서 긴장이 심했던 부위 어디서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뇌와 신경계에서 발생하는 전기적 흥분으로 인해 두통이나 어지럼증, 구토감 등의 각종 신경 증상이 발현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들은 점차 진행형으로 발전할 수 있어,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오랫동안 불편을 주며 삶의 질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사고 직후 눈에 띄는 상처나 증상이 없더라도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일이 필요하다.
한의원에서는 후유증의 발생 원인으로 어혈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이는 순간적으로 몸에 가해진 충격으로 인해 혈액이 고여 노폐물이 많아지면서 생기는 증상으로, 덩어리진 채 몸속을 돌아다니며 혈액순환을 방해해 염증과 통증을 비롯해 여러 이상을 일으킨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몸의 긴장을 풀고 어혈을 제거하는 한약 처방과 더불어 침과 약침 치료, 추나요법 치료 그리고 한방물리요법 등 환자의 체질과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처방을 내릴 수 있다.
한의원에서 진행하는 사고 후유증 치료는 단순히 통증 완화에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 무리 없이 복귀할 수 있도록 육체적인 건강과 정신적인 건강 양면으로 건강의 호전을 돕는 것이다.
이에 환자 개개인에게 초점을 맞춘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한 검진과 다양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의료진을 찾아 상담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성남 분당삼성한의원 김석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