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강재·모빌리티·이차전지소재·철스크랩 등 분야별 목표 제시

[ESG경제=김도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30년 친환경소재 사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올해보다 각각 2배, 4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8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기관투자자,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개최한 '친환경소재 밸류데이'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친환경 사업은 크게 ▲친환경 에너지강재 ▲친환경 모빌리티 ▲친환경 이차전지 소재 ▲친환경 철강 원료 등 4가지 사업군으로 나뉜다.
에너지강재 사업에 대해서는 2030년 223만t의 판매 목표를 수립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2020년 25%에서 2030년 58%까지 확대됨에 따라 친환경 철강의 누적 수요만 50억t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와 관련 친환경 특화 강재인 '그리닛'을 기반으로 포스코와의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해 가격 안정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미국 해상 탄소저장소 개발, 말레이시아 해상 탄소포집 및 활용(CCUS) 플랫폼 프로젝트 수주, 에어 배터리 전문사 철강재 공급 등을 통해 미래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모빌리티 사업은 수소차 밸류체인(가치사슬)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아울러 배터리, 부품, 모터, 차체를 통합한 패키지 수주를 계획했다. 구동모터코어 사업의 경우 다중모터가 탑재되는 전기차의 글로벌 확대 추세를 반영해 2035년까지 약 6,800억원을 투자해 '1,0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는 기존보다 10배 규모로 늘려 2030년 35만t 공급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이를 위해 광산(흑연, 리튬, 니켈), 원료(동박), 소재(음극재, 양극재, 활물질), 배터리(Recycling)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그룹 사간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이다.
철강 원료 사업 분야에서는 철스크랩 확보량을 점진적으로 늘린다. 2030년까지 총 26기의 글로벌 수집기지를 구축해 포스코의 수요 전망치인 500만t 공급 체제를 적시에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철스크랩은 탄소중립을 위해 도입되는 저탄소 전기로의 필수 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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