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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배터리' 전고체 개발에 1172억원 투자…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 기자명 김강국 기자
  • 입력 2023.12.0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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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까지 전기차·도심항공용 차세대 배터리 개발
1131억원 규모 '차세대 뿌리기술 개발'도 예타 통과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투자를 적극 강화하고 나서는 한국 배터리 산업. 그래픽=연합뉴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투자를 적극 강화하고 나서는 한국 배터리 산업. 그래픽=연합뉴스

[ESG경제=김강국 기자]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1,100억원대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전고체(全固體, All Solid State) 배터리’는 액체 대신 고체 전해질을 이용해 배터리의 약점으로 꼽히는 화재 발생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때문에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열린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 회의에서 총사업비 1,172억3,000만원(국비 820억6,000만원) 규모의 '친환경 이동수단용 고성능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개발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예타 통과로 내년부터 2028년까지 전기차용 황화물계 전고체 이차전지, 전기차용 리튬메탈 이차전지, 도심 항공용 초경량 리튬황 이차전지가 민관 합동으로 각각 개발된다.

리튬메탈 배터리는 음극재로 흑연 대신 리튬메탈을 써 에너지 밀도와 수명을 개선할 수 있다. 리튬황 배터리는 양극 소재로 황을 써 기존 배터리보다 가볍게 만들 수 있다. 기체 무게를 줄이는 것이 중요한 도심 항공 이동수단 등에 우선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흑연의 경우 중국이 세계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어, 리튬메탈 배터리는 배터리 공급망 강화 차원에서도 의미가 매우 크다.

삼원계 등 현재 배터리는 성능에서 한계…개별기업, 차세대 기술 개발에 어려움

현재 삼원계 등 상용 배터리는 성능 면에서 한계에 가까워졌고 경쟁국 간 기술 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어 개별 기업이 다양한 차세대 기술들을 모두 개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업부는 이제 국가 주도의 대형 과제를 통한 기술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이차전지 분야에서 13년 만의 예타 과제"라며 "차세대 배터리에 관한 기업들의 높은 관심으로 셀 기업뿐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등 다양한 기업들의 참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신산업 대응 차세대 공통·핵심 뿌리기술 개발 사업(국비 848억원 포함 1,131억원 규모)도 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뿌리산업은 주조와 금형 등 기초 기술을 통해 철강을 비롯한 소재를 각종 산업에 필요한 부품과 장비로 가공하는 기반 산업을 말한다. 이번 예타 통과로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여러 수요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15대 공통 핵심 뿌리 기술 개발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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