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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북미 최대 2차전지 양극재 공장 착공…연간 6만t 생산

  • 기자명 김도산 기자
  • 입력 2023.12.2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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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테네시주에 170만㎡ 부지…1단계 2조원 투자, 2026년부터 양산
'북미 LG 벨트' 구축…신학철 부회장 "북미 1위 양극재 업체 도약"

LG화학은 19일(현지시간)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빌 리 테네시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연합뉴스
LG화학은 19일(현지시간)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빌 리 테네시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연합뉴스

[ESG경제=김도산 기자] LG화학은 19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북미 지역 최대규모의 2차 전지 양극재 공장을 세우기 위한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LG화학에서 신학철 부회장과 남철 첨단소재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으며 빌 리 테네시 주지사, 조현동 주미대사, 조 피츠 클락스빌 시장 등이 자리를 같이 했다.

신학철 부회장은 "클락스빌 공장은 미국에서 첫 번째로 세워지는 대규모 양극재 공장"이라며 “클락스빌에 배터리 리사이클 에코 시스템을 포함한 소재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세계 최고 종합 전지 회사로의 도약이라는 우리의 비전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빌 리 주지사는 "테네시주 차원의 최대 외국인 투자를 결단해 준 LG화학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은 클락스빌에 확보한 170만㎡(51만평) 부지에 1단계로 약 2조 원을 투자, 연간 6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앞으로 상황에 따라 증설하면 생산 규모는 총 12만t까지 늘어나게 된다.

LG화학은 애초 2027년까지 공장 건설에 총 4조여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테네시 공장은 1단계 투자가 완료되는 2026년부터 고성능 전기차 약 60만대 분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LG화학은 친환경 가치 실현을 위해 미국 내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와 소재 공급망 협력을 추진하고, 부지 인근 전력 공급 업체와 협력을 통해 태양광과 수력 등 친환경 에너지로만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지난해 GM과 양극재 95만t 장기공급 포괄적 합의를, 지난 10월에는 도요타와 2조9,000억 원 규모의 북미 양극재 공급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LG그룹은 이미 테네시에 세탁기 등 생활가전 공장을 가동 중이고,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 2공장도 건설 중이다. 이번 양극재 공장까지 완공되면 테네시주에 확실한 ‘전기차 배터리 체인’ 즉 LG벨트가 구축되는 셈이다.

양극재는 음극재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구성 핵심 요소로, 북미산 전기차에 보조금 혜택을 제공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처리 이후 국내 기업들의 북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배터리 제조기업 SK온은 앞서 지난 8월 완성차 업체 포드와 양극재 생산기업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1조2,000억 원을 투자, 캐나다 퀘벡주에 양극재 합작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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