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ESG빅데이터 6090개 분석... 신한, 해수부와 ESG 신사업 추진
동반성장위원회, 상생형 갈등조정제도 도입 예정
신보-한국부동산원, 탄소중립 실천 중소기업 지원

[ESG경제=박가영 기자] 12월 셋째주(12월 11일~12월 17일) 국내 54개 주요 신문과 방송에 보도된 ESG 관련 뉴스(6090개)를 18일 분석한 결과, ESG 분야의 민관협력 관련 기사들이 많았다.
신한은행은 해양수산부와 손잡고 ESG 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한과 해수부는 창업기업 협력을 통해 ESG 신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해양수산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신용보증기금과 한국부동산원은 탄소중립 실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우대보증 금융상품을 공동으로 출시하는 데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내년 1월 1일부터 '상생형 갈등조정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상생형 갈등조정제도는 서로 다른 업종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제도로, 기존에 있던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의 사각지대를 보완할 수 있는 제도다.
한편 SK C&C는 지난 12일 두바이에서 개최된 COP28에서 디지털 넷제로 플랫폼을 소개했다. SK가 출시한 새로운 플랫폼인 '센테로'는 탄소 감축 방법론 관리, 탄소 인증 리소스 관리 등을 기업에 제공한다.
ESG활동 평가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3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증기관에 선정되며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우리금융지주와 부산항만공사는 '2023 지속가능경영 유공 정부포상'에서 각각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다음은 지난주 국내 ESG 활동 관련 주요 기사다.
□ 기업
◆ SK C&C, COP28서 디지털 넷제로 플랫폼 소개
SK C&C가 지난 12일 폐막한 COP28에서 국내 자발적 탄소 감축 시장 현황을 공유하고, 직접 개발한 디지털 넷제로 플랫폼을 소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2일 SK C&C는 제28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탄소 중립을 위한 대한민국 산업계의 감축 노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해당 발표는 COP28에 설치된 ‘코리아 파빌리온(Korea Pavilion)’에서 진행됐다. ‘코리아 파빌리온’은 COP28의 '한국홍보관'으로, 한국 산업계의 탄소 중립 현황 및 실제 감축 실천 사례 등을 선보였다.
SK C&C의 발표는 박성태 카본비즈 개발팀장이 맡았다. 박 팀장은 발표를 진행하며 우리나라 산업계의 탄소감축 노력과 함께 SK에서 개발한 자발적 탄소감축 인증·거래 플랫폼인 '센테로'를 소개했다. 그는 플랫폼에 등록된 TBS(Tech Based Solution, 기술기반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를 통한 탄소 감축 사례 등을 함께 공유했다.
SK의 설명에 따르면 센테로를 이용하면 인증기관 등록과 함께 글로벌 이니셔티브의 규칙, 국제 표준안 등을 반영한 ▲탄소 감축 방법론 관리 ▲프로젝트 관리 ▲탄소 인증 리소스 관리 등을 지원 받을 수 있다.
◆ 현대글로비스, DJSI 월드지수 3년 연속 월드 지수 편입
현대 글로비스가 2023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월드 지수에 3년 연속 편입됐다고 18일 밝혔다.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버스 글로벌(S&P Global)이 1999년부터 발표하기 시작한 DJSI는 기업의 경제적 성과 뿐만 아니라 ESG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한다. 이중 월드지수는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2500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ESG 경영을 평가해 250여개 기업을 선별한다.
현대 글로비스는 “여러 ESG경영 활동 중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 기후변화 리스크 분석 강화, 사업장 인권 영향 평가 확대 등의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월드지수에 편입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DJSI 월드 지수에는 글로벌 320개 기업이 편입됐으며, 여기에 국내 22개 기업이 포함됐다. DJSI 아시아 퍼시픽 지수에는 156개 기업이 편입됐으며, 국내 기업은 36개였다. DJSI 코리아 지수에는 63개의 기업이 편입됐다.
한편 현대 글로비스는 지난 10월 한국ESG기준원에서 발표한 '2023 상장기업 ESG 평가 및 등급'에서 상위 2.5%에게 주어지는 최고등급인 A+를 획득한 바 있다.
◆ 동반성장위원회, 상생형 갈등조정제도 도입한다

동반성장위원회가 점차 복잡해지고 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상생형 갈등조정제도’를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 12일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 코엑스에서 제77차 본회의를 열어 상생형 갈등조정제도 추진 계획을 보고하고 ‘2024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 기업’을 선정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상생형 갈등조정제도는 동일 업종 내의 갈등 완화만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의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의 사각지대를 보완할 수 있다. 더욱 복잡해져가는 기업 관계 속에서 타 업종에 속한 대기업과 중소기업들 간의 갈등을 조정하기 위한 제도다.
신청 자격은 중소기업자단체에 부여되며 만일 신청업종에 중소기업자단체가 없을 경우 중소기업중앙회나 소상공인연합회가 중소기업의 의견을 들어 신청할 수 있다.
2024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 기업에는 대동, DL케미칼, TYM, IS동서, 삼양식품, SSG닷컴, 현대백화점면세점, 신세계I&C 등 8개 기업이 신규 편입했으며, 대한전선과 한화오션 2개 기업이 재편입됐다.
□금융
◆ 신용보증기금·한국부동산원, 탄소중립 실천기업 지원 업무협약 체결

한국부동산원과 신용보증기금이 ‘건물 에너지 DB기반 탄소중립 실천기업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실천요구 증가에 따라 기업의 자발적 에너지 절약 및 ESG 경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기관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탄소중립·우대보증 금융상품을 개발하는데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해당 상품은 지난 9월 출시된 ‘신한은행 중소기업 ESG 금융지원 상품’의 후속 금융상품이며 국가 건물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의 건물에너지 DB를 활용한 두 번째 중소기업 지원 금융상품이다. 상품 출시 목표는 내년 초이다. 건물 온실가스 감축을 약정한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 등에게 신보의 보증료 감면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 우리금융지주, 지속가능경영 ‘대통령표창’ 수상
우리금융지주가 14일 여의도 FKI타워에서 진행된 ‘2023 지속가능경영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종합ESG부문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지속가능경영 유공 정부표상’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다. 지속가능경영 문화 확산을 선도하고 산업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우수 기업들을 선정해서 시상하며, 주요 심사 기준은 K-가이드라인에 기반한 지속가능경영 성과 및 현황이다.
우리금융지주는 '그룹 탄소배출량 제로 달성'과 '2030년까지 ESG금융 100조원 지원'이라는 중장기 ESG 목표를 설정하고 친환경 경영 확대·사회적 가치 창출·투명경영 강화 등 '3대 전략'을 수립해 선도적인 ESG경영 활동을 이행해온 점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신한은행, 해양수산부와 ESG 신사업 추진한다
신한은행이 해양수산부와 함께 ‘해양수산 창업기업 육성·ESG 신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창업기업 협력을 통한 ESG 신사업 추진 ▲해양수산 창업기업 발굴 및 육성 ▲상생협력을 통한 사회가치 창출 등을 골자로 한다. 2025년까지 약 10억 원을 투입해 사회 및 환경분야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의 첫 사업은 친환경 섬유소재 관련 창업기업인 ‘쿨베어스’와 함께 한다. 해양 유해생물인 불가사리 등을 수거·재활용 하여 친환경 의류를 제작하고 지역에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측은 이번 협약에 들어가는 사업비의 일부를 올해 하반기에 실시한 고객 참여형 ESG 기부 캠페인 'SOL과 함께 구해요'를 통해 마련했다고 전했다.
□정부
◆ 경기신용보증재단 ‘지역사회공헌 인증기관’ 선정됐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지역사회공헌 인증기관’에 3년 연속 선정되며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경기신보는 2021년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 및 경기도 산하기관 중에서는 최초로 지역사회공헌 인증기관에 선정됐다. 기관은 다각적인 사회공헌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는 심사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또한 적극적인 금융서비스 지원 및 ESG경영 실천 통해 경기도의 진정한 동반자로 거듭날 것 다짐한다고 전했다.
또한 경기신보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ESG 경영 실천 당부와 경기도의 비전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직원들이 자체적으로 비대면 걸음기부, 헌옷기부를 비롯해 유관기관과 함께 협력하는 경기바다함께해(海) 캠페인, 경기도 탄탄대로 공동캠페인 등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친환경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고 한다.
◆ 안산도시공사,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 2년 연속 선정

안산도시공사가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심사에서 200점 만점 중 183.5점을 받으며 2년 연속으로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지역사회공헌인정제는 2019년 시작됐으며 꾸준한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기업과 기관을 발굴해 그 공로를 지역사회가 인정해주는 제도다. 매출액, 사회공헌 예산 및 프로그램 등 정량 지표와 ESG 분야에서 문제인식정도, 회사 네트워크, 투명한 경영 등 총 25개의 정성지표 심사를 통해 기업을 선정한다.
허숭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비영리단체와의 협력을 더욱 굳건히 다지며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지속가능경영 ‘국무총리 표창’ 수상한 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BPA)가 지난 14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23 지속가능경영 유공 정부포상’ 공공부문에서 최고성적을 거둬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BPA는 2021년과 2022년에 ESG 경영활동과 성과, K-ESG 가이드라인 수준진단 및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반영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경영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왔다.
부산항만공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에도 2년 연속 선정됐다.
한편 BPA는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의 하나로 계획한 친수공원 중 공원 구역 1만6000㎡에 대한 개발을 내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노후화된 기존 시설을 철거하고 새로 땅을 매립해 부지에다가 공원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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