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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ESG] 1월 셋째 주, 포스코 녹색채권 발행·상생 금융 예산 늘리는 은행들 외

  • 기자명 박가영 기자
  • 입력 2024.01.22 11:13
  • 수정 2024.01.22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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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ESG 빅데이터 4257개 분석

[ESG경제=박가영 기자] 1월 셋째 주, 국내 54개 주요 신문과 방송에 보도된 ESG뉴스(4257개)를 살펴봤다.

우선 캐나다의 지속가능성 전문 미디어 겸 평가기관인 코퍼릿나이츠가 지속가능경영 실적이 우수한 글로벌 100대 기업을 선정해 발표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SDI와 KB금융이 순위에 올랐다.

포스코는 5억 달러 규모의 녹색채권 발행을 확정했다. 해당 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의 사용처는 친환경 사업 등으로 제한된다.

한편, 은행들은 계속해서 상생 금융을 강조하는 기조에 관련 예산을 늘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은행들은 2023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바탕으로 10~13% 수준의 상생금융 분담금을 책정했다.

우리은행은 7억 달러 규모의 외화 ESG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KSSB가 만들고 있는 ESG 공시 기준안의 초안은 3월에 공개되고 최종안은 6월에 나올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1분기 중 KSSB 공시기준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은 지난주 국내 ESG 활동 관련 주요 기사다.

□ 기업

◆ 글로벌 지속가능성 100대 기업 선정, 삼성SDI∙KB금융 순위에

캐나다의 지속가능성 전문 미디어 겸 평가기관인 코퍼릿나이츠가 지속가능경영 실적이 우수한 글로벌 100대 기업을 선정해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SDI와 KB금융이 각각 55위와 65위로 이름을 올렸다.

1위는 호주의 재활용 금속 추출 기업인 심스가 차지했다. 2위는 호주의 물류 용품 제조기업으로 순환경제에 뛰어난 역량을 보인 브램블스가 올랐고, 3위는 덴마크의 풍력발전업체 베스타스가 차지했다.

코퍼릿나이츠는 매년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 맞춰 세계의 지속가능성 우수 기업 랭킹을 발표한다.

◆ 법정 간 한미약품그룹 가족 간 경영권 다툼

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제공
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제공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차남인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사장이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에 반대하며 가처분신청을 냈다.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법적 절차에 들어간 것이다.

이달 12일 한미약품그룹과 OCI홀딩스는 전례 없던 이종 기업 간의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OCI홀딩스가 7천703억 원을 들여 한미약품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유상증자 등을 통해 모두 27.0%를 취득해 최대 주주가 되고, 고(故) 임성기 창업주의 장녀인 임주현 사장과 부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등이 OCI홀딩스 지분 10.4%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가처분 신청 인용 가능성은 경영권 분쟁 인정 여부에 달려있다.

◆ 경제개혁연대, 12대 대기업 정관에 5개 과제 반영 요청

경제개혁연대가 삼성전자⋅SK⋅현대차⋅LG⋅포스코홀딩스⋅롯데지주⋅한화⋅GS⋅한국조선해양⋅신세계⋅KT⋅CJ 등 12개 상위 대기업집단에 공문을 보내 오는 3월에 있을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요청했다.

이들은 정관에 건전한 지배구조 구축을 위해 ▲분리선출 방식으로 감사위원 과반수 선임 ▲권고적 주주제안 도입 ▲세이온클라이밋(Say on Climate) 허용 ▲임원 결격요건 명시 ▲주주총회 보수심의제(Say on Pay) 허용 등 5가지 과제를 반영하기를 요청했다. 

세이온클라이밋은 회사가 온실가스 배출 현황 및 감축 목표, 기후 변화에 대응 계획 등에 관한 정보를 외부에 공개하고, 이를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해 주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심의하는 절차를 말한다.

또한 현대자동차, 롯데지주, 한화, GS, 신세계, CJ 등 6개 에 대해서는 지배주주의 계열사 임원 겸직으로 인한 과다⋅중복보수 지급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오는 주주총회 보수심의제(Say on Pay)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포스코, 5억 달러 상당의 글로벌 녹색채권 발행

포스코가 5억 달러 규모의 녹색채권 발행을 확정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5억 달러 규모의 녹색채권 발행을 확정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에서 달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해 5억 달러의 자금 조달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녹색채권(green bond)로 발행된다. 이에 따라 조달 자금의 사용처가 친환경 사업 등으로 제한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2019년 글로벌 철강업계 최초로 ESG 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관련된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과거 국내외 채권 시장에서는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발행을 이어왔으나, 이제는 녹색채권으로 영역을 확장한 모습이다. 앞서 녹색채권 형태를 택한 건 2021년 찍은 11억 유로 규모의 교환사채 정도였다. 

□ 금융

◆ ‘상생금융’ 압박에 상생 예산 늘리는 은행들

계속되는 ‘상생금융’ 압박에 은행들이 상생 예산을 늘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2023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바탕으로 10~13% 수준의 상생금융 분담금을 책정했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3721억원, 3067억원의 민생금융 지원 규모를 발표했다. 하나은행은 공통 프로그램에 2194억원을, 자율 프로그램에는 1363억원을 쏟기로 결정했다. 우리은행은 개인사업자대출 이자환급에 1885억원을 지원하고 자율 프로그램엔 873억원을 내놓기로 했다.

◆ 우리은행, 외화 선순위 ESG채권 7억 달러 발행

우리은행이 7억 달러 규모의 선순위 3년·5년 만기 듀얼트랜치 구조로 외화 ESG채권을 발행했다고 22일 밝혔다. 듀얼트랜치는 만기나 금리 등 조건이 다른 두 가지 종류의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우리은행은 이번 외화채권을 미국 ▲3년물 국고채+75bp(1bp=0.01%포인트) ▲5년물 국고채+85bp ▲3년물과 5년물 동일한 쿠폰금리 4.750%의 조건으로 발행했다. 외화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재원은 국내 상생금융과 해외 그린에너지 사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 정부

◆ KSSB 공시기준, 3월 초안 6월 최종안 나올 것

18일 대한상의 기후공시 세미나에서 축사하는 이한상 한국회계기준원 원장. 사진=ESG경제
18일 대한상의 기후공시 세미나에서 축사하는 이한상 한국회계기준원 원장. 사진=ESG경제

이한상 한국회계기준원 원장이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가 만들고 있는 ESG 공시 기준안의 초안이 3월에 공개되고 최종안은 6월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1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후 공시: 리스크 관리에서 기회 창출까지' 세미나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회계기준원 산하 KSSB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지난해 확정발표한 ESG공시기준을 바탕으로 한국형 ESG 공시기준안을 수립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1분기 중 KSSB 공시기준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 원장이 세부적인 일정을 공개한 것이다.

◆ 금투세 폐지·거래세 인하... ISA 납입한도는 1억→2억

정부가 내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공식화한 가운데 증권거래세는 예정대로 인하하기로 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납입 한도 및 비과세 한도는 2배 이상 상향한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를 주제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해당 내용을 발표했다.

◆ 산업통상자원부-서부발전, 지역 청소년 위한 ‘신바람 에너지 교실’ 열어

산업통산부와 한국서부발전이 지역 청소년을 위한 에너지교육 '신(新)바람 에너지 교실·스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신바람 에너지 교실·스쿨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서부발전 등 7개 전력그룹사 등과 발전소 주변 지역 청소년을 위해 마련한 맞춤형 에너지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교육에선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지구온난화, 에너지절약, 에너지안보 등을 다뤘다.

서부발전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20일부터 같은 해 12월20일까지 본사가 있는 충남 태안시와 공주시 등 신규 발전소 건설지역에 있는 초등학교와 아동센터 등 18개 기관에서 이를 진행해왔다. 이 기간 교육을 마친 수강생은 367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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