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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기준 추가 제정보다 “기업 S1‧S2 공시 지원이 우선”...투자자들 ISSB에 요구

  • 기자명 이신형 기자
  • 입력 2024.01.19 19:21
  • 수정 2024.01.25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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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ESG 전문지 IPE 보도, 기존 공시기준 정착이 중요
파버 ISSB 의장 재선임...'27년까지 의장직 유지

에마뉘엘 파버 ISSB 의장이. 로이터=연합
에마뉘엘 파버 ISSB 의장이. 로이터=연합

[ESG경제=이신형기자] 투자자들이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에 인권이나 생물다양성 등에 관한 추가적인 공시기준을 제정하는 것보다 지난해 6월에 확정한 S1과 S2 공시기준에 따라 기업들이 제대로 공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에 우선 순위를 둘 것을 요구했다고 인베스트먼트 앤 펜션 유럽(IPE)이 18일 보도했다.

ISSB는 ‘S1’으로 불리는 ‘일반적 지속가능성 관련 재무정보 공시 요구안(General Requirement for Disclosure of Sustainability-related Financial Information)'과 ’S2’로 불리는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시안(Climate-related Disclosure)을 지난해 6월 확정 발표했다.

ISSB는 후속 S3, S4 공시 주제로 ▲생물다양성 ▲생태계와 생태계서비스 ▲인적자본 ▲인권 등을 염두에 두고 지난 9월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우선순위를 묻는 2개월간의 의견 수렴 절차를 마쳤다.

하지만 IPE의 보도에 따르면 ISSB의 그렉 바르톨로뮤는 ISSB의 향후 활동계획(work Plan)과 관련 “사용자(투자자)들이 S1과 S2 공시 지원을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며 “이런 피드백은 다른 응답자들의 반응과 대체로 일치한다”고 말했다.

의견 수렴 결과를 보면 투자자들은 전반적으로 ISSB 공시기준을 지지했으나, 일부는 수정이나 보완을 요구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또한 S1과 S2를 분리된 주제로 받아들이지 않고 넓은 범위에서 하나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적인 공시 주제 선정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렸으나, 투자자들은 ISSB가 제시한 4개의 주제 중 최소 1개의 공시 주제를 추가하는 것에 전반적인 지지를 보냈다.

수 로이드 ISSB 부의장은 최근 열린 ISSB 투자자 자문그룹 회의에서 S1과 S2 공시 기준의 정착을 지원하는데 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룬 것에 놀랐다며 “과거에는 보통 투자자들이 새로운 공시 주제 선정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IPE는 이런 투자자의 요구는 상충하는 이해관계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ISSB 이사회에 숙제를 남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에마뉘엘 파버 ISSB 의장이 차기 ISSB 의장으로 일찌감치 재선임됐다. 차기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2027년 12월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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