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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제거 크레딧 시장, “‘30~35년 연간 1000억달러로 성장 가능”

  • 기자명 이신형 기자
  • 입력 2024.06.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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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사 올리버 와이먼, 문제 해소 노력 필요
적절한 대책 마련되지 않으면 시장 규모 잠재력의 10%에 그칠 수

미국 스타트업 에퀴틱의 탄소 제거 시설. 사진=회사 홈페이지 
미국 스타트업 에퀴틱의 탄소 제거 시설. 사진=회사 홈페이지 

탄소제거(CDR) 크레딧 시장이 오는 2030년부터 2035년 사이에 연간 1000억달러(약 138조원) 규모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지난해 탄소제거 크레딧 시장 규모는 27억달러에 그쳤다.

하지만 탄소제거 크레딧 시장이 이 정도로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적절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실제 시장 규모가 잠재적인 시장 규모의 10% 수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의 컨설팅사 올리버 와이먼은 27일자 보고서에서 탄소제거 크레딧에 대한 기업과 투자자, 프로젝트 디벨로퍼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각국의 기후 당국은 지구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해 탄소제거 사업 규모가 대폭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고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320억달러가 투자됐다. 하지만 탄소제거 크레딧 수요를 충족하고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기에는 이 정도 투자로는 역부족이다.

투자 내역을 보면 210억달러가 대기 중 탄소포집 같은 엔지니어링 기반의 탄소 제거 사업에 투자됐고 110억달러는 나무 식재 등 자연기반 탄소 제거 사업에 투자됐다. 투자 주체별로는 고공부문의 투자가 150억달러, 벤처 캐피탈과 기업, 기부단체 등을 포함한 민간부문의 투자가 170억달러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현재의 탄소 제거 크레딧 수요를 고려하면 투자 금액이 3~5배 늘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한 탄소 제거 크레딧 수요 증가를 가로막는 장애 요인으로 탄소 제거 사업의 질을 판단할 수 있는 국제적인 기준이 없고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탄소 제거 크레딧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던스도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미래의 탄소제거 크레딧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나 탄소제거 프로젝트에 대한 정책의 불확실성, 탈탄소 전환 계획에서 탄소제거 크레딧 사용 비중에 대한 모호한 정책 등이 시장의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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