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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영 재생에너지 개발 기업 출범…향후 5년간 107억 달러 투자

  • 기자명 김연지 기자
  • 입력 2024.07.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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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브리티시 에너지 설립...석유 및 가스 기업 횡재세로 운영
왕실 소유 재산관리기관과 협력...'30년까지 30GW 해상풍력 개발 계획

영국 정부가 지난 25일 발표한 그레이트 브리티쉬 에너지 창립 선언문의 표지. 사진=영국 정부 공식 홈페이지
영국 정부가 지난 25일 발표한 그레이트 브리티쉬 에너지 창립 선언문의 표지. 사진=영국 정부 공식 홈페이지

[ESG경제신문=김연지 기자] 영국 정부가 지난 25일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투자, 소유 및 관리할 새로운 국영기업을 설립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영국 에너지 법안'의 도입을 발표했다.

스코틀랜드에 본사를 두게 된 그레이트 브리티시 에너지(Great British Energy)는 향후 5년간 정부로부터 83억 파운드(미화 107억 달러)를 지원받게 되며, 이는 석유 및 가스 회사에 대한 횡재세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에드 밀리밴드 에너지 안보 및 넷제로 장관은 “그레이트 브리티시 에너지는 영국 국민이 천연자원을 소유하고 그 혜택을 누려야 한다는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면서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영국의 에너지 불안을 종식시키는 길이며, 그레이트 브리티시 에너지는 이 임무에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레이트 브리티시 에너지는 프로젝트 개발, 민간과 함께 프로젝트 투자, 지역 에너지 발전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지방 당국과의 협력, 영국 내 재생에너지 공급망 구축이 포함되며, 그레이트 브리티시 뉴클리어(Great British Nuclear)와의 협력도 모색할 예정이다.

새로운 법안과 함께 정부는 그레이트 브리티시 에너지와 왕실이 소유한 토지와 재산을 관리하는 독립 기관 크라운 에스테이트(Crown Estate)간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들 기관이 해상 풍력 발전소 개발을 목표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영국 정부는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2030년까지 최대 20~30GW의 신규 해상 풍력을 개발해 민간 사업자들에게 임대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할 계획이다. 이러한 임대 사업을 통해 최대 600억 파운드의 민간 투자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해상 풍력 프로젝트를 배치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단축하고, 프로젝트의 초기 개발 작업에서 공공 부문이 더 큰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개발자의 위험을 낮추고 탄소 포집 및 저장, 수소, 파도 및 조력 에너지를 포함한 기술을 지원하는 등 기대되는 이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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