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너지정보청, ‘50년에 재생에너지 발전 3.8배 전망
석탄과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발전은 36% 증가 그칠 듯

[ESG경제=이신형 기자] 미국의 전력망이 지난해부터 2050년 사이에 두 배로 늘고 늘어나는 전력 대부분 재생에너지로 채워질 전망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13일 내놓은 2023년 연례 에너지전망 보고서에서 “경제성장과 전동화 확대로 미국의 전력 수요가 2050년까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태양광 패널과 윈드 터빈 설치 비용이 계속 하락하는 가운데 보조금까지 지급됨에 따라 재생에너지 발전은 신규 발전사업을 계획할 때 비용효과가 큰 대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성장률과 저탄소 발전 비용 하락을 고려한 시나리오별 재생에너지와 화석연료 발전량 전망치를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은 2050년까지 연평균 GDP 성장률을 1.9%로 예상하고 재생에너지 발전 비용이 점차 하락한다는 시나리오를 전제로, 지난해부터 2050년까지 미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3.8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비해 같은 시나리오 하에서 석탄과 천연가스 발전량은 1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연평균 GDP 성장률을 2.3%로 예상하고 저탄소 발전 비용이 2050년까지 40% 줄어든다는 고성장‧저비용 시나리오에서는 2022~2050년 사이에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6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조건에서 화석연료 발전은 3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평균 성장률을 1.4%로 예상한 저성장‧저비용 시나리오에서는 같은 기간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2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미 환경보호청은 2032년까지 10년 동안 신차 판매량의 67%를 전기차로 유도하겠다는 획기적 정책을 내놓았다. 이렇게 되면 미 전력 수요는 급증하게 된다. 챗GPT 등 IT 신기술의 발전도 많은 저력 소모를 유발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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