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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해외ESG] 바이든 정부의 중국산 EV·배터리 관세 4배 인상 외

  • 기자명 김연지 기자
  • 입력 2024.05.2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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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주요 대형 공급업체들에 100% 무탄소 에너지 사용 요구
레고 그룹, 직원들 급여 측정 기준에 배출량 포함...핵심성과지표에 배출량 포함돼
미즈호 금융 그룹, '30년까지 지속가능 금융에 100조엔 투자...수소에 2조엔 자금 조달

기업의 미래 지향점으로 떠오른 ESG경영. 사진=연합뉴스
기업의 미래 지향점으로 떠오른 ESG경영. 사진=연합뉴스

정부 및 규제

◆ 바이든, 중국산 EV·배터리 관세 4배 인상

바이든 대통령이 ▲전기자동차 ▲배터리 ▲배터리 소재 ▲태양전지 등 미국의 청정에너지 전략의 핵심이 되는 여러 제품 범주를 포함한 중국 수입 제품에 대한 광범위한 관세 인상안을 발표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관세 인상 대상 물품 규모는 연간 180억달러(약 24조6240억원)에 이른다.

백악관은 이번 관세 인상안이 "강제 기술 이전, 지적 재산권 절도, 과잉 생산을 통해 값싼 제품을 시장에 쏟아 붓는 등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관세 인상 대상 물품에 대해서 미국 제조업 활성화와 청정에너지 역량 구축에 초점을 맞춘 ▲초당적 인프라법 ▲반도체 지원법 ▲인플레이션 감소법 등을 포함한 법안을 통해 미국이 현재 주요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전략적 부문을 대상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관세 인상안을 구체적으로 보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는 기존 25%에서 100%로 올라간다. 배터리 및 그 구성품, 관련 주요 광물에 대한 관세도 상향된다.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한 관세는 올해 7.5%에서 25%로 올라가고, 비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는 2026년부터 이같이 상향된다. 배터리 부품 관세는 올해 7.5%에서 25%로 인상된다. 배터리 관련 주요 광물에 대한 관세율은 현재 0%에서 올해 25%로 상향되고, 역시 현재 관세가 0%인 천연 흑연과 영구 자석은 2026년부터 25%의 관세가 붙는다.

중국산 반도체(레거시 제품 겨냥)에 대한 관세는 25%에서 50%로 인상된다. 태양광 전지 관세도 올해 똑같이 상향 조정된다.  중국산 선박-해안 크레인에 대한 관세율은 0%에서 올해 25%로 인상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중국 정부는 오랫동안 지식재산권 절도 및 기술 강탈 등 불공정하고 비(非)시장적인 관행을 유지해 왔다”며 “이를 통해 중국은 미국의 최첨단 기술과 기반 시설, 에너지 분야에 필요한 핵심 제품의 90% 가까이를 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렴한 (중국산) 태양광 모듈·패널이 범람하면서 중국 외 지역의 태양광 제조에 대한 투자가 약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호주 정부, 향후 10년간 탈탄소 전환에 152억 달러 투자

호주 정부가 향후 10년 동안 재생에너지 산업과 탈탄소 전환에 227억 호주달러(약 152억 미국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수소 생산 기술에도 53억 달러(약 7조 1629억 원)의 투자하기를 약속했다. 

자세히 보기: https://cms.esgeconomy.com/news/articleView.html?idxno=6578

기업 ESG

◆ BCG, 지속가능항공연료 크레딧 구매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은 탄소 변환에 중점을 둔 청정 기술 회사인 트웰브(Twelve)에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 인증서(SAFc)를 구매하는 새로운 계약을 발표했다. 트웰브는 재생에너지와 이산화탄소를 사용하여 새로운 화학 연료를 생산한다. 트웰브는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재생에너지와 산소, 물 등을 투입하는 탄소 변환 기술을 통해 화학 물질과 연료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새로운 계약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진행될 것이며, 4000미터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MS, 주요 공급업체에 100% 무탄소 에너지 사용 요구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배출을 줄이기 위해 일부 주요 공급 업체에 100% 무탄소 전기를 사용하도록 요구하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회사의 주요 지속가능성 목표에 대한 진행 상황을 평가하는 MS의 2024년 환경 지속가능성 보고서와 함께 발표되었다. MS는 2020년 203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와 폐기물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환경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MS는 ▲운영 배출 감소 ▲탄소 제거 가속화 ▲폐기물 최소화 ▲생물 다양성 개선 ▲사용하는 것보다 더 많은 토지를 보호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아직 스코프3 또는 간접 배출을 줄이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보고서에서 강조된 가장 어려운 분야 중 하나는 가치 사슬 내 배출을 줄이기 위한 회사의 노력이다. MS는 2020년에 비해 2030년까지 스코프3 배출량을 절반 이상 줄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지만,  실제 MS의 2023년 스코프3 배출량은 2020년보다 30% 이상 높았다. 스코프3 배출량은 MS의 총 배출량 발자국의 96% 이상을 차지하며, 스코프1과 2 배출량은 꾸준히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2020년 이후 스코프3 배출량 증가로 총 배출량은 29% 증가했다.

MS는 스코프3 배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식별하고 개발하기 위한 회사 차원의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고 발표했으며, 회사는 선별된 대량 공급 업체에 대해 100% 무탄소 전기 사용을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배출량 측정을 개선하고, 데이터 센터의 효율성을 높이고, 친환경 철강·콘크리트 및 연료를 포함한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획기적인 기술에 대한 시장 수요를 가속화하기 위해 회사의 구매력을 이용하고 있다. MS는 기후 대응에 대한 공공 정책 변화를 옹호하는 이니셔티브를 포함하여 "이러한 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80개 이상의 개별적이고 중요한 조치"를 개발했다고 보고했다.

◆ 메르세데스 벤츠, 금속 재활용 프로그램 시작

메르세데스-벤츠는 금속 재활용 회사인 TSR Recycling GmbH와 새로운 계약을 발표하여 자동차 제조업체의 순환 전략을 실질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금속 재활용"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벤츠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은 2039년까지 신차를 전체 차량 수명 주기 동안 탄소 중립으로 만드는 목표를 포함한 2039 전략을 지원할 것이다. 전략의 일환으로, 메르세데스-벤츠는 신차에서 재활용 재료의 점유율을 평균 40%로 늘리는 목표를 세웠다. 

◆ 레고 그룹, 직원들 핵심성과지표에 배출량 포함

레고 그룹은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회사의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급여를 받는 모든 직원에 대한 보너스 급여 측정 기준의 일부를 배출 감축 목표에 맞추기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발표는 작년에 레고 그룹이 2050년까지 넷제로 배출을 달성하겠다는 일련의 기후 관련 약속을 시작한 후, 과학 기반 목표 이니셔티브(SBTi)와 협력하여 스코프1 및 2 배출량과 스코프3 공급망 배출량을 포함하는 배출 감축 목표를 개발한 데 따른 것이다. 레고그룹은 당시 향후 3년 동안 환경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에 14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레고그룹은 또한 임원 보수에 탄소 핵심성과지표(KPI)를 추가하고, 특히 국제 출장 및 여행을 줄이기 위한 책임감 있는 출장 정책을 추구하겠다고 약속했다.

회사의 업데이트된 성과 관리 프로그램에 따라, 레고 그룹은 공장, 소매점 및 사무실에서 탄소를 측정하는 새로운 KPI와 출장 배출량 측정 시스템을 도입했다. 

◆ 메타, 210MW 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에 투자

재생 에너지 개발자 솔라팩(Solarpack)은 메타(Meta)와의 에너지 구매 계약을 발표하며 인디애나에서 총 210MW에 달하는 두 개의 새로운 태양광 프로젝트 건설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메타는 2030년까지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넷제로 배출량에 도달하는 목표를 설정했으며, 가장 큰 재생 에너지 기업 구매자 중 하나다. 회사는 2020년에 재생 가능 에너지원으로 운영 에너지 수요의 100%를 충족한다는 목표를 달성했으며, 최근 2025년까지 지원하는 풍력 및 태양열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의 지역 전력망에 9.8GW의 재생 가능 에너지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계약에 따라, 메타는 솔라팩의 두 개의 새로운 태양광 프로젝트에서 210MW의 전력을 구매할 것이며, 이 전력은 회사의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포함하여 인디애나에서 메타의 운영을 지원할 것이다. 메타는 새로운 데이터 센터가 회사의 모든 데이터 센터에 따라 100% 재생 가능 에너지로 지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계약은 지난 3월 체결된 미주리의 태양광 프로젝트에 대한 349MW 구매 계약과 일리노이와 아칸소에서 개발 중인 세 개의 태양광 프로젝트에서 330MW의 재생 에너지를 구매한 계약에 이어 가장 최근 이뤄진 계약이다. 

ESG금융

◆ 미즈호, ‘30년까지 수소 프로젝트에 2조엔 자금 제공 목표

도쿄에 본사를 둔 은행 및 금융 서비스 회사인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Mizuho Financial Group)은  2030년까지 수소 및 관련 기술의 생산 및 공급을 위한 자금 2조 엔(미화 130억 달러)을 제공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발표했다.

회사에 따르면, 새로운 목표는 수소 및 관련 기술에 대한 공급망 구축의 시급성이 높아지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배출 집약적 부문에서 탈탄소화의 핵심 구성 요소인 수소 부문에 대한 자금 공급을 늘리기 위한 것이다. 

미즈호는 수소 및 관련 기술에 초점을 맞춘 사업 전략 개발, 수소 및 관련 기술 지원을 전담하는 그룹 차원의 프레임워크 구축, 수소 및 관련 기술 전문 인력 풀 확대 등 새로운 수소 금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설명했다. 또한 회사는 앞으로 수소 및 관련 기술 공급망 구축을 촉진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발표는 미즈호가 환경 및 기후 변화 관련 금융에 50조 엔을 포함해 2030년까지 지속 가능한 금융에 100조 엔(미화 7000억 달러)을 투자하겠다는 목표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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