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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A "EU의 ‘30년까지 청정수소 1000만톤 생산 계획...비현실적"

  • 기자명 김연지 기자
  • 입력 2024.07.1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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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30년까지 최대 1000만톤 청정수소 생산·추가 1000만톤 수입 계획
ECA, 205억 달러 투입했지만 '30년까지 5GW 미만 용량만 추가 전망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본사 앞 유럽연합(EU) 국기가 휘날리고 있다. 로이터=연합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본사 앞 유럽연합(EU) 국기가 휘날리고 있다. 로이터=연합 

[ESG경제신문=김연지 기자] 유럽 감사원(ECA)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유럽연합(EU)의 친환경 수소 연료 생산 및 수입 목표가 비현실적이며, 수십억 유로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임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022년에 REPowerEU 계획의 일부로서 2030년까지 최대 1000만 톤의 청정 수소를 생산하고 추가로 1000만 톤의 청정수소를 수입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 목표는 구속력은 없지만 러시아 에너지 수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EU 계획이다.

ECA는 보고서에서 이러한 목표가 “엄격한 분석”보다는 “정치적 의지”에 기반한 것이며 EU는 목표 달성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고 평가했다. ECA는 또한 EU가 2030년까지 최소 40GW(기가와트)의 재생가능한 수소 전해조를 설치하겠다는 또 다른 목표 역시 수소 로비 그룹이 제안한 아이디어였다고 밝혔다. 

ECA는 친환경 수소 프로젝트의 진행 속도가 더딘 점 역시 문제로 지적했다. ECA 조사결과 EU는 188억 유로(205억 달러)의 EU 자금을 수소 프로젝트에 투입했지만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2030년까지 5GW 미만의 수소 생산 용량만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총 50GW 용량의 프로젝트들은 초기 평가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ECA 스테프 블로크 감사위원은 “재생가능수소에 대한 EU의 산업 정책은 현실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면서 ECA는 유럽위원회가 부족한 EU 자금을 할당하기 위해 보다 목표 지향적인 접근 방식을 고안하고 수소 프로젝트를 장려하기 위해 정책을 업데이트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위원회 대변인은 로이터를 통해 "이 보고서를 주목하고 있으며 수소 시장이 '점진적으로' 형성되고 있음을 인정한다"며 “우리의 작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제 우리는 유럽에서 재생가능한 저탄소 수소의 배치와 보급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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