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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태양광 모듈‧배터리 공급 과잉 완화 조짐

  • 기자명 이신형 기자
  • 입력 2024.08.12 19:33
  • 수정 2024.08.13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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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중국 7대 산업 생산능력 분석
전기차는 당분간 과잉 생산 지속 전망

퍼스트솔라의 태양광 모듈 생산공장. 사진=퍼스트솔라
퍼스트솔라의 태양광 모듈 생산공장. 사진=퍼스트솔라

[ESG경제신문=이신형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태양광 모듈과 리튬 배터리 등 중국 주요 수출 품목의 과잉 생산이 앞으로 몇 년 안에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와 전력 반도체 등은 과잉 생산 해소에 가장 오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뉴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5일자 보고서에서 중국 제조업체들이 수요보다 많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나 일부 품목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을 스스로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태양광 모듈과 철강, 에어컨 등 중국 GDP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7개 산업의 생산 능력을 분석한 결과 5개 산업의 생산 능력이 글로벌 수요를 넘어 과잉 생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산 태양광 모듈 생산량은 세계 수요의 200%, 리튬 배터리 생산량은 세계 수요의 150%에 이를 만큼 과잉 생산되고 있다. 이런 공급 과잉으로 2023년초 이후 해당 제품 가격이 55%나 하락했다.

태양광 모듈 부품이나 리튬 배터리의 경우 과잉생산 해소를 위한 전환기가 임박했으나, 전기차와 전력 반도체는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찾으려면 2~3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020~2023년 중 40%나 증가했던 중국산 리튬 배터리와 태양광 모듈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19%나 하락할 전망이다. 전기차와 에어컨, 전력 반도체의 점유율은 4% 상승 정도로 둔화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중국 제조업체들이 낮은 수익성과 미국과 EU의 무역제재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응해 생산 능력을 선제적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과잉 생산이 정부투자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과 달리 경제 규모와 급격한 수요 변동이 주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중국 정부의 보조금은 기업의 영업 현금 흐름의 2~1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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