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 올 상반기 태양광과 풍력 발전이 석탄 발전 추월

[ESG경제신문=이신형기자] 올해 상반기 중 중국의 신규 석탄화력소 인허가 용량이 10.34GW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세계 1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이자 세계 최대 석탄 발전소 보유국이다.
인허가를 받은 신규 발전소 수는 14기다. 지역별로는 안후이성에 2GW, 장시성에 2GW, 신장성에 1.32GW 규모로 건설된다.
올해 상반기 현재 중국의 총 석탄 발전용량은 11.7TW로 사상 처음으로 태양광과 풍력발전에 추월 당했다. 태양광과 풍력발전 용량은 11.8TW를 기록했다. 발전 비중은 태양광과 풍력이 38.41%로 38.08%를 차지한 석탄 발전을 근소하게 앞섰다.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는 20일자 보고서에서 ”중국의 태양광과 풍력 발전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발전 부문이 전환기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의 가오 유헤 활동가는 ”중국은 올해들어 석탄 발전에 제동을 걸고 있고 풍력과 태양광 발전용량은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2022년 이후 재생에너지 보급 확충에도 석탄 발전도 증가세를 보였으나 이제 전환기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한 가지 의문이 남아 있다“며 ”중국이 이미 너무 많은 석탄 발전소 건설을 승인해 승인을 늦추고 있는 건지, 석탄 발전소 건설이 막바지에 달한 건지 지켜봐야 하며 시간만이 답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린피스는 또한 인허가를 마친 건설 예정 발전소들이 발전용량 660MW를 초과하는 대규모 발전소라는 데 우려를 표명했다.
가오 활동가는 ”석탄 발전소는 가동을 신속하게 중단하거나 재개하기 어려운데, 대형 석탄 발전소는 특히 비용이나 탄소배출, 유연한 가동에 효율적이지 않다“며 ”이런 점에서 전력수요가 급증할 때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석탄 발전소를 건설한다는 중국 당국의 주장과 배치되는 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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