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매켄지, 전세계 상반기 수주량 91GW로 집계
중국 제외시 수주량 16% 감소… 미국∙EU는 42% 감소
해상풍력 터빈 수주량은 38% 감소

[ESG경제신문=김현경 기자] 올해 상반기 전세계 육상 풍력발전 터빈 수주량이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상풍력 부문은 고금리 등 시장 환경에 따른 비용 상승으로 역풍을 맞으며 신규 터빈 수주량이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에너지 전문 시장 조사기관 우드맥킨지(WoodMackenzie)는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상반기 전세계 신규 육상풍력 터빈 수주량이 약 91.2GW로 집계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드맥킨지는 특히 중국 북부지역의 수요로 지난 2분기에만 66GW 이상의 신규 터빈 수주가 이루어졌다면서 중국이 이같은 증가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터빈 수주량은 전년 대비 16% 하락했으며, 특히 미주와 유럽에서의 상반기 신규 수주량은 전년 대비 42%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태평양지역(APAC)의 풍력 터빈 제조업체들이 상반기 전세계 수주량의 85%를 차지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의 터빈 제조업체들은 13%의 점유율을 보였다. 상반기 최대 수주사로는 중국의 인비전에너지(Envision Energy)에 이어 윈디(Windy), 골드윈드(Goldwind) 등 중국 기업들이 차지했다.
우드맥켄지의 글로벌 재생에너지 리서치 부사장 루크 레반도프스키(Luke Lewandowski)는 “서구시장의 수요 부진과 정책적 불확실성, 인플레이션과 기타 비용 압박이 미국과 유럽 제조업체들을 위축시켰다”며 “중국이 이 산업에서 명백한 선두주자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세계 해상풍력 발전 터빈 신규 수주량은 전년 대비 38% 하락한 4.1GW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반도프스키 부사장은 “해상풍력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약 30GW가 조건부 발주 상태에 있으며, 그 중 21GW가 미국과 유럽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를 위한 것”이라며 “그러나 어려운 경제적 조건으로 인해 발주 확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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