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IEA "'30년 재생에너지 3배 목표 달성 가능하다" 낙관

  • 기자명 김연지 기자
  • 입력 2024.09.25 14:00
  • 수정 2024.09.26 10:44
  • 댓글 0

SNS 기사보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생에너지 발전용량 3배 모두 사용하려면 전력망 확보·ESS 용량 늘려야
BNEF, '30년까지 3배 확대 기대난...목표 이루려면 연간 1조 달러 투자 필요

사진=픽사베이 제공 
사진=픽사베이 제공 

[ESG경제신문=김연지 기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30년까지 전세계 재생에너지 용량을 3배로 늘린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IEA는 지난 24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유리한 경제 상황, 풍부한 제조 잠재력, 강력한 정책 덕분에 (재생에너지 3배 확대 목표를) 달성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개최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약 200개국은 2050년까지 에너지 분야에서 넷제로를 달성하기로 합의했으며, 풍력과 태양광과 같은 재생에너지 용량을 3배로 늘리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IEA는 재생에너지 용량 확대 자체만으로는 화석 연료 소비를 줄이고 소비자들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없다면서 전력망 확대와 에너지 저장시스템(ESS)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EA는 "(재생에너지)3배 목표의 모든 이점을 활용하려면 국가들은 2030년까지 2500만 킬로미터의 전력망을 건설하고 현대화하기 위한 협력적인 추진을 해야 한다"면서 “세계는 또한 2030년까지 1500기가와트(GW)의 에너지 저장 용량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IEA는 또한 “선진국들은 2030년까지 전세계 에너지 소비에서 전기의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고 효율성을 두 배로 높이는 전기화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재생에너지 용량을 3배로 늘리고 전력 사용을 줄이기 위한 에너지 효율 조치를 2배로 늘리면 10년 안에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예상치보다 100억 톤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3배 목표 달성하려면 연간 1조 달러 이상 투자해야

한편, 재생에너지 3배 확대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예측도 팽배하다. 

지난 24일 유엔총회에서 IEA 보고서와 함께 발표된 블룸버그NEF(BNEF)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는 2030년 말까지 10.3테라와트(TW)의 재생에너지 용량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COP28에서 채택한 3배 목표인 11테라와트에는 약간 못미치는 수치다.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3배 확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연간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평균 1조 달러로 늘어나야 한다. 에너지 저장을 위한 배터리 개발에 연간 평균 1930억 달러, 전력망 확충에 연간 6070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재생에너지 분야에 6230억 달러가 투자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블룸버그NEF는 에너지 수요와 함께 계속 증가하는 배출량을을 억제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말하며 기후 재정을 늘려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블룸버그NEF의 애널리스트 제니 체이스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서 "태양광은 (2030년까지)아마도 3배에 가까워지거나 심지어 3배를 넘을 것"이라면서도 현재 정책에 따르면 "풍력은 2030년까지 3배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풍력 발전 용량이 3배가 되더라도 이를 적절히 모두 소비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저장 용량을 16배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ESG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