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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탄소배출권 시총 작년 1200조원… 사상 최대

  • 기자명 김현경 기자
  • 입력 2024.02.13 21:47
  • 수정 2024.02.19 2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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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EG 분석, 시장 규모 전년대비 2% 증가
EU 및 북미 가격 상승세 영향, 총 거래량은 유사

이산화탄소를 마구 배출하는 석탄 화력발전소의 모습. 사진=픽사베이
이산화탄소를 마구 배출하는 석탄 화력발전소의 모습. 사진=픽사베이

[ESG경제=김현경 기자] 지난해 세계 탄소 배출권 거래제(ETS) 시장의 시가총액이 전년 대비 2% 증가한 8810억 유로, 한화 약 1260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2일 로이터통신이 시장조사기관 LSEG 분석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LSEG는 2023년 연례 탄소배출권 시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탄소배출권 거래량은 125억 미터톤으로 그 전년도와 비교해 총 거래량은 큰 차이가 없었으나, 유럽 및 북미를 포함한 일부 시장에서의 배출권 가격 상승세가 시가총액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거래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EU ETS의 규모는 지난해 약 7700억 유로(약 1100조원)로 전년 대비 2% 증가, 전 세계 배출권 시장의 8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U ETS 배출권 가격은 지난해 2월 톤당 100유로(약 14만원)에 육박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산업 구매자와 전력 부문의 수요 감소로 지난 연말에는 하락세를 보였다.

LSEG는 "유럽 전역에서 단기적으로 경제 성장이 부진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EU 배출권 거래제가 적용되는 산업의 추가적인 수요 둔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서에 밝혔다.

북미 지역의 주요 배출권 가격은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부기후이니셔티브(WCI)의 배출권 가격은 톤당 39달러(약 5만원), 지역온실가스이니셔티브(RGGI)는 톤당 15달러(약 2만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북미 지역 ETS 규모는 714억 유로(약 102조원)로 집계됐다.

중국의 ETS 배출권 가격도 지난해 10월 사상 최고치인 80.51 위안(약 1만5000원)을 기록했다. ETS 규모는 23억 유로(약 3.2조원)로 파악됐다.

영국의 ETS 규모는 전년 대비 22% 감소한 364억 유로(약 52조원)로, 배출권 평균 가격이 톤당 65유로로 전년 평균 대비 34% 감소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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