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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6.4조원 규모 녹색 국채 발행...녹색 국채 발행 활기

  • 기자명 이신형 기자
  • 입력 2024.06.03 16:39
  • 수정 2024.06.10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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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국채 발행도 늘어...’16년 이후 50개국 5천억 달러 발행
상위 10개국 중 8개국이 녹색 채권만 발행

호주의 국기. 사진=픽사베이
호주의 국기. 사진=픽사베이

[ESG경제신문=이신형기자] 호주가 이번 주에 70억호주달러(약 6조4000억원, 미화 47억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녹색 국채를 발행한다고 블룸버그뉴스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러 나라가 녹색 국채를 발행하고 있으나, 수익률 곡선이 형성되기에 충분한 정도로 다양한 만기의 채권 발행을 이어가는 나라는 흔치 않다. 하지만 호주 정부는 독일이나 프랑스처럼 자국 녹색 국채의 수익률 곡선이 형성되도록 만기를 달리해 추가적인 녹색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블룸버그의 집계를 보면 올들어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국채와 회사채를 합해 2940달러의 녹색 채권이 발행됐다.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다양한 만기의 지속가능채권 발행을 기다리고 있다. BNP 파리바의 말리카 타크타예바 지속가능채권 팀장은 호주가 만기가 다른 녹색 국채를 추가 발행할 예정이라는 점 때문에 호주의 녹색 국채 발행을 호의적으로 보고 있다며 우리는 발행자를 평가할 때 “수익률 곡선이 만들어지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경우에는 녹색 채권을 한 번 발행하고 마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행위는 기본적으로 마케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녹색 채권 발행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아르데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Ardea Investment Manangement)에 따르면 녹색 채권은 전통적인 채권에 비해 유동성이 부족하다. 투자자들이 만기까지 보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자산운용사의 로라 라이언 리서치 팀장은 녹색 채권 시장의 유동성이 개선되고 궁극적으로 전통적인 채권 시장과 같은 형태로 발전하기를 원한다며 호주 정부의 녹색 채권 발행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호주의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고 호주 정부는 천연가스 유전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며 녹색 채권 투자를 꺼리고 있다. 하지만 타크타예바 팀장은 호주의 녹색 채권은 투자자들로부터 “이미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며 “유럽의 녹색 투자자들이 더 많은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SG 국채 ‘16년 이후 50개국이 발행

ESG 채권 발행이 늘면서 ESG 국채를 발행하는 나라도 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3월 바크레이스의 데이터를 인용해 2016년 이후 50개국에서 5000억달러 이상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가장 많이 발행된 채권은 녹색 채권이다.

국가별 발행량을 보면 프랑스가 750억달러 정도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6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한 독일, 500억달러 후반대를 보인 영국 순이다. 이들 3국은 모두 녹색 채권만 발행했다. ESG 채권 발행 상위 10개국 중 4위인 칠레와 10위인 멕시코를 제외한 나머지 8개국이 녹색채권만 발행했다.

녹색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재원이 가장 많이 지출된 분야는 철도였다. 전체 지출의 60%에 달했다. 이어 수자원, 녹색빌딩, 기후변화 적응, 재생에너지 등으로 지출 규모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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