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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중국산 바이오디젤에 최대 36.4% 반덤핑 관세 부과

  • 기자명 김연지 기자
  • 입력 2024.07.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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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바이오디젤, 지난해만 EU에 180만 톤 수입돼
EBB "반덤핑 조치에 중국산 SAF도 포함시켜야"
미국도 수입 바이오 연료로 골치...미 기업들 관세부과 및 규제 요청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본사 앞 유럽연합(EU) 국기가 휘날리고 있다. 로이터=연합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본사 앞 유럽연합(EU) 국기가 휘날리고 있다. 로이터=연합 

[ESG경제신문=김연지 기자] 유럽연합(EU)은 중국산 재생 연료의 범람으로 역내 생산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중국산 바이오디젤에 일시적인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럽바이오디젤위원회(EBB)는 19일 성명을 내고 EU 집행위원회가 4주 안에 중국산 바이오 연료에 최소 12.8%에서 최대 36.4%에 이르는 일시적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에서 EBB 회장 디콘 포스넷은 “우리 유럽 기업들은 불공정한 가격의 중국산 수입품으로 인해 너무 오랫동안 고통을 받아왔으며 유럽 위원회가 조치를 취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이오디젤은 식물성 기름이나 동물성 지방을 원료로 만들었으며, 석유 기반 경유를 대체하거나 혼합해서 사용하는 연료다. EBB에 따르면 중국 업체들은 지난해만 EU에 180만 톤 가량의 바이오디젤을 수출했다. 

EBB는 지난해 EU 집행위에 중국산 바이오 디젤이 불공정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신고했으며, EU 집행위는 잠정적으로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집행위는 오는 2025년 2월까지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며 이때 5년간 확정관세로 전환·시행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EBB는 또한 EU가 반덤핑 조치에 중국산 지속가능항공유(SAF)를 포함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규제 당국과 이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도 수입 바이오 연료로 골치를 앓고 있다. 미국 내 농가와 이해관계자들은 저탄소 연료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중국산 폐식용유와 브라질산 우지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을 바이든 행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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