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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태양광ㆍ풍력 가장 싼 발전 수단으로 자리 잡아"

  • 기자명 이신형 기자
  • 입력 2024.10.14 14:46
  • 수정 2024.10.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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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50%에 달할 전망
재생에너지 서약 목표에 소폭 미달
각국 정부의 정책적 노력으로 서약 목표 달성 가능

아다니 그룹이 풍력과 태양광 발전이 함께 이뤄지는 하이브리드 재생에너지 발전 단지를 조성 중에 있다. 사진=AGEL 공식 홈페이지
아다니 그룹이 풍력과 태양광 발전이 함께 이뤄지는 하이브리드 재생에너지 발전 단지를 조성 중에 있다. 사진=AGEL 공식 홈페이지

[ESG경제신문=이신형기자]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미 대다수 국가에서 발전능력을 확충할 때 태양광과 풍력이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수단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밝혔다.

IEA는 또한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이 활발하게 추진되면서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발전량에서 재생에너지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IEA는 9일 발간된 ‘리뉴어블스 2024(Renewables 2024)’ 보고서에서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은 2030년까지 현재의 중국과 유럽연합, 인도, 미국의 현재 발전량을 합한 것 만큼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은 연평균 940GW씩 늘어나 2030년 5500GW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재생에너지 보급이 각국 정부의 목표보다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온실가스 감축이나 에너지 안보 강화 노력 때문만은 아니다”며 “현재 재생에너지는 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새로운 발전 시설을 건설할 때 가장 저비용의 옵션(option)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국가별 재생에너지 발전용량 확충 전망을 보면 60%가 중국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2030년 중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 세계 발전량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010년 중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 세계 발전량의 약 3분의 1 수준이었다.

(그래프) 국가별 재생에너지 발전용량 확충 동향 

하늘색 그래프는 2017~2023년 확충 실적을 나타내고 파란색 그래프는 2024~2030년 전망치를 나타낸다. 자료=IEA
하늘색 그래프는 2017~2023년 확충 실적을 나타내고 파란색 그래프는 2024~2030년 전망치를 나타낸다. 자료=IEA

발전 수단 별로는 태양광이 올해부터 2030년까지 늘어날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의 8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과 함께 공장이나 주택의 지붕에 태양광 모듈 설치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고금리 여파로 주춤했던 풍력발전도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풍력발전용량은 2017~2023년에 비해 2배 확충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래프) 재생에너지 발전원별 발전비중 추이 및 전망

하늘색은 태양광, 파랑색은 풍력, 연두색은 수력, 녹색은 기타 재생에너지를 나타낸다. 자료=IEA
하늘색은 태양광, 파랑색은 풍력, 연두색은 수력, 녹색은 기타 재생에너지를 나타낸다. 자료=IEA

재생에너지 3배 확충 목표 소폭 미달

보고서는 현재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의 80%를 차지하는 70개국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서약의 목표를 달성하거나 목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재생에너지 서약에 서명한 200개국으로 범위를 넓히면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은 2.7배 늘어나는데 그쳐 목표에 다소 못 미칠 전망이다.

지난해 열린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약 200개국이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3배 확충하고 에너니 효율을 2배 개선한다는 내용의 재생에너지 서약에 서명한 바 있다.

보고서는 각국 정부가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공격적으로 설정하거나 재생에너지 보급에 장애가 되는 개발도상국과 신흥국의 높은 금융비용을 낮추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한다면 3배 확충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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