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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CO, ISSB 공시기준 승인...세계 130개 감독당국에 활용 요청

  • 기자명 이신형 기자
  • 입력 2023.07.26 17:57
  • 수정 2023.07.28 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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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B 기준 ESG공시 글로벌 표준 역할에 적합 판정
글로벌 ESG 공시 표준으로 자리잡을 가능성 커져

ISOCO 로고. 사진=ISOCO 홈패이지 캡쳐
ISOCO 로고. 사진=ISOCO 홈패이지 캡쳐

[ESG경제=이신형기자] 국제증권관리위원회기구(IOSCO)가 25일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지난달 내놓은 ESG 공시기준을 공식 승인했다. IOSCO는 세계 각국 금융감독당국이 모여 국제적인 증권 관련 규제를 정하는 국제기구로 한국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도 이 기구의 회원이다.

장 폴 세리베 IOSCO 이사회 의장은 지난달 "IOSCO의 지지를 받으면 ISSB 기준이 진정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IOSC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세부적인 분석을 마친 후 IOSCO는 ISSB 기준이 자본 조달과 자본 거래에서 지속가능성 관련 금융정보의 활용을 발전시키고, 글로벌 자본시장이 지속가능성 관련 위험과 기회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적합한 기준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IOSCO는 “지난 2년여 기간 중 ISSB의 (ESG 공시기준 제정) 활동에 집중적으로 관여해 왔고 ISSB가 확정한 공시 기준에 대해 종합적이고 독립적인 검토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지속가능성 관련 정보는 통상 비재무정보로 불리지만 IOSCO나 ISSB는 투자자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넓은 의미의 재무정보'로 규정한다. 때문에 재무제표와 더불어 사업보고서에 통합 공시하는 게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IOSCO는 “이제 전 세계 금융시장의 95% 이상을 규율하는 130개 관할권의 감독당국에 투자자에게 일관되고 비교가능한 기후 및 지속가능성 관련 공시를 촉진할 수 있는 방법으로 ISSB 기준을 채택 또는 적용하거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고려하도록 요청한다”고 밝혔다.

세리베 의장은 “지금은 투자자에게 기후 관련 리스크 공시를 개선하려는 IOSCO의 목표를 진전시키는 데 중요한 순간”이라며 "투자자들은 지속가능성 관련 위험과 기회를 식별할 수 있도록 더 나은 정보를 요구하고 있고 G20과 G7, 금융안정위원회(FSB)가 ISSB 기준에 대한 평가에서 IOSCO에 의존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IOSCO의 신중한 분석 결과 "ISSB의 기준이 지속가능성 및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에 대한 투자자 중심의 공시에서 효과적인 글로벌 프레임워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ISSB 기준 '25년부터 적용

싱가포르는 ISSB 기준을 2025년부터 적용한다고 세계 처음으로 발표했다. 호주도 내용상 ISSB 기준과 유사한 기후공시를 내년부터 의무화하기로 했으나, 명시적으로 ISSB 기준 사용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

국내에서도 ISSB 기준의 조기 의무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금융당국이 그럴 의지가 없어 실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국내에서는 ESG 공시가 법정공시로 전환되는 시점에 ISSB 기준을 기반으로 하되 국내 여건을 고려해 세부사항을 추가하거나 완화한 KSSB 기준이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 ESG 공시가 단계적으로 법정공시로 전환되는 시점은 2027년이 될 전망이다.

에마뉘엘 파버 ISSB 위원장은 지난달 이미 도입을 발표한 싱가포르와 함께 영국과 캐나다, 일본, 나이지리아, 칠레, 말레이시아, 브라질, 이집트,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ISSB 공시 기준 채택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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