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풍력 발전용량 443MW 추가 확보
지난해 국가 소비전력 26% 풍력발전 충당

[ESG경제신문=김현경 기자] 영국의 육상 및 해상풍력 발전용량이 30GW(기가와트)를 달성했다.
영국의 풍력발전 업계 리뉴어블스UK(RenewableUK)는 지난달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상업운전이 가능한 영국의 풍력발전 용량이 30299MW(메가와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약 26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용량으로, 연간 3500만톤의 탄소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최근에 문을 연 풍력발전소는 443MW의 스코틀랜드 북쪽 셰틀렌드 제도의 육상풍력 발전소로, 12억파운드(약 2조 1000억원)의 민간 자본이 투입돼 약 15년에 걸쳐 개발됐다. 총 103개의 풍력발전 터빈이 배치됐으며 연간 약 1.8TWh(테라와트시)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당국이 지난 7월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영국은 지난해 국가 전체 소비 전력의 28.1%를 육상 및 해상풍력 발전으로 충당했다. 재생에너지 전력은 전체 소비 전력의 46.4%를 차지하며 기록적인 발전량을 거뒀다.
리뉴어블스UK의 정책 및 참여 담당 전무이사 애나 무사트는 “영국에서 최초로 15GW의 풍력 에너지를 설치하는 데 26년이 걸렸기 때문에 불과 7년만에 이의 두 배인 30GW로 늘린 것은 업계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체가 수행한 연구를 인용하며 “2030년까지 영국의 육상풍력 발전용량을 두 배로 늘리면450억파운드(약 79조원)의 경기부양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2만7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초 취임한 노동당 소속 키어 스타머 영국 신임 총리는 재생에너지를 급격히 확대해 2030년까지 전력 부문을 탈탄소화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육상풍력은 두배, 태양광발전은 3배, 해상풍력은 4배로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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