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탄소 전환계획 공시 교육 자료도 발간
장기적으로 전환계획 공시 가이던스 S2에 포함 검토

[ESG경제신문=이신형기자] ESG 공시기준의 글로벌 기준선을 제시한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최근 확산하고 있는 기업의 탈탄소 전환계획 공시를 지원하기 위한 공시 가이던스를 제시하기로 했다.
ISSB는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업의 기후공시에서 저탄소 전환 계획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전환계획 공시 요구 사항을 공시에 적용하는 것을 지원하고 시장에 제공되는 정보가 파편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ISSB는 전환계획 공시에 관한 기준과 프레임워크를 간소화하고 통합하는 작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SSB는 기업의 전환계획 수립에는 관여하지 않고 공시 기업이 ISSB가 지난해 확정한 기후공시기준을 사용해 공시할 때 투자자의 결정에 유용한 고품질의 정보를 제공하도록 지원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SSB가 속한 국제회계기준재단(IFRS)는 이를 위한 전환계획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글래스고 넷제로 금융연합(GFANZ)가 제공한 공시 자료를 활용해 전환계획 공시 프레임워크와 가이던스를 만들 예정이다. 전환계획 공시 교육자료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ISSB는 장기적으로 투자자의 요구를 충족하는 고품질 전환계획 공시를 위해 이 가이던스를 S2에 포함시키는 것을 고려하기로 했다.
ISSB는 기후공시 기준(S2)에서 전환계획 공시를 의무화하지 않고 있으나, 공시 기업이 전환계획을 수립했다면 그 내용을 공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ESG 공시기준인 ESRS기준은 전환계획 공시를 의무화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글래스고 넷제로 금융연합은 올해에만 250개 주요 금융사가 탈탄소 전환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공시 기업의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시 방법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증권관리위원회기구(IOSCO)의 장 폴 세르비스 의장은 “점점 더 많은 투자자가 전환계획 공시를 기후공시의 일부로 간주하고 있다”며 “ISSB가 (전환계획 공시에 대한) 교육자료를 제공하면 시장참가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OSCO도 전환계획 공시 업무에 착수한 상태”라며 “공시의 무결성을 촉진하고 그린워싱을 막기 위한 규제당국의 역할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ISSB, TNFD 자연자본 공시 권고안 활용
ISSB는 자연자본 공시 기준 제정을 위한 연구활동에서 지난해 나온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의 자연자본 공시 권고안 활용을 고려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ISSB는 지난해 6월 ISSB는 ‘S1’으로 불리는 ‘일반적 지속가능성 관련 재무정보 공시 요구안(General Requirement for Disclosure of Sustainability-related Financial Information)'과 ’S2’로 불리는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시안(Climate-related Disclosure)을 확정 발표한 데 이어 지난 4월 추가적인 공시기준을 만들기 위한 연구 과제를 발표했다.
새로운 ESG 공시 기준을 만들기 위한 연구과제로 선정된 주제는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생태계서비스 ▲인적자본이다. 이중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생태계서비스는 자연자본과 유사한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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