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제신문=이신형기자] 올 1분기 중 미국에서 ESG 펀드 투자 자금이 사상 최대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한 반면, 유럽에서는 지난해 4분기보다 순유입세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펀드 평가사 모닝스타는 25일자 보고서를 통해 1분기 중 미국의 ESG 펀드 투자 자금은 6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한 가운데 순유출 규모는 사상 최대 규모인 87억달러(약 11조98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에 1분기 중 미국의 전체 펀드 투자 자금은 1880억달러(약 258조7000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모닝스타는 ESG 펀드 자금의 순유출
[ESG경제신문=김현경 기자]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의 이웅희 부위원장은 곧 공개될 국내 ESG 공시 기준 초안에 대해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를 원칙적으로 포함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스코프3 공시를 의무화할지에 대해선 기업 등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게 될 것 이라며, “의무화하더라도 (다른 기후공시에 비해) 충분한 유예 기간을 더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들이 궁금해하는 ▶공시 시기(첫 시행 시점) ▶순차적 공시 대상(대기업, 중소기업) ▶공시 위치(사업보고서, 한국거래소) 등은 초안에서 제시하지
[ESG경제신문=이신형기자] ESG 공시 인증 업무에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이나 기술 관련 업무에 관한 인증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참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부 전문가가 인증 업무를 수행할 때 인증인에게 적용되는 독립성 요구사항을 똑같이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양승희 세종대학교 교수와 하원석 중앙대학교 교수는 25일 한국공인회계사회(KICPA)가 주최한 ‘제9회 ESG 인증포럼’ 발제 자료에서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ESG 공시 인증의 윤리기준을 개정할 필요
[ESG경제신문=김현경 기자] 국내 ESG 공시 정보의 신뢰성을 높이고 공시 인증 시장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한국지속가능성인증협회(KOSRA, 이하 '인증협회')’가 24일 발족했다. 인증협회 준비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글로벌 ESG규제 동향과 공시 신뢰 구축 방안’을 주제로 발족 기념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 발제는 ‘글로벌 ESG 규제동향’에 대해 김동수 김앤장ESG연구소장이, ‘국내 공시기준 및 주요 정책방향'에 대해 이웅희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 부위원장이 맡았다. 인증협회 준비위원장을 맡은
[ESG경제신문=이신형 기자]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S1과 S2에 이은 새로운 ESG 공시 기준을 만들기 위한 연구과제로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생태계서비스 ▲인적자본을 선정했다.기업과 가치사슬에 포함된 노동자의 인권 문제를 연구과제 또는 새로운 공시 주제로 선정하거나 기존 공시에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으나, 이번 결정에서 인권 문제는 제외됐다. ISSB는 인권은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하며 향후 연구과제에 포함시키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ISSB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ESG경제신문=김연지 기자] 미국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대다수가 향후 3~5년 내 기업의 지속가능성 투자에서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CEO들은 또한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문제, 차세대 인공지능(Gen AI)를 제치고 기업 운영의 최우선 순위로 ESG를 꼽았다. 글로벌 회계·경영컨설팅 기업 KPMG는 최근 발표한 '2024년 KPMG 미국 CEO 전망 조사 (2024 KPMG U.S. CEO Outlook Pulse Survey)'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미국 내 연매출 5억 달러(6897억
[ESG경제신문=김연지 기자] 4월 셋째주는 지속가능금융에 대한 투자가 확대된 한 주였다. 싱가포르는 동남아의 지속가능한 시장 규모가 대폭 확대될 것을 대비해 지속가능금융에 26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민간 차원에서의 지속가능금융에 대한 투자도 다양한 기업에서 확대 조짐을 보였다.기업 및 ESG 투자◆ 애플, “공급업체 320곳 이상이 2030 탄소중립 목표 동참”애플(Apple)이 원자재 공급의 95%를 차지하는 320개 공급사가 공급망 탈탄소화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또한 2020년에 비해 3배 많은 18기
[ESG경제신문=이신형기자] 에마뉘엘 파버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의장은 미국 기업들이 ESG 정보를 공시할 때 미국 이외의 관할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공시 여권(disclosure passport)”으로 ISSB 기준을 사용하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기후공시가 요구하는 내용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했다.파버 의장은 ESG투자 전문매체인 리스폰시블 인베스터과 17일 인터뷰를 갖고, “미국 기업들과 활발하게 대화하고 있다”며 “미 기업들은 TCFD와 ISSB 기준을 직접적으로 참고한 캘리포니아주 기후공시를 눈여겨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가 기후변화와 거버넌스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면서 주주들에게 이 회사의 이사 5명에 대한 재선임 투표를 보류(withhold)하라고 지난 18일 권고했다.보류 의견은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지 말라는 것으로, 사실상 안건 반대 권고 의견과 유사한 수위로 해석된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SS는 5월 4일 열리는 버크셔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뤄지는 이사 재선임 투표 보류 대상에 수전 데커 선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장을 포함시켰다.이는 버크셔가 투자한 기업들이
[ESG경제신문=김현경 기자] 유럽의회가 산업별 및 비EU 대기업을 위한 ESG 공시 도입 시기를 2026년 6월 30일까지로 예정보다 2년 유예하는 안(이하 유예안)을 통과시켰다.유예안은 EU CSRD(기업 지속가능보고지침)에 따른 공시 일정(reporting timelines)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의회는 밝혔다. 따라서 한국 등 비EU 대기업은 2028년도 ESG 정보를 2029년부터 공시해야 한다.유럽의회는 "매출액이 1억5000만유로를 초과하고 EU 내 지점의 매출액이 4000만유로를 초과하는 비EU 기업에 대한 일반적
[ESG경제신문=이신형기자] 반 ESG 공세가 격화하면서 지난해 ESG 투자는 미국과 유럽에서 처음으로 순유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ESG 투자에 대한 논란 속에서도 ESG 투자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ESG 평가사 모닝스타 서스테이널리틱스는 ESG 리스크가 낮은 포트폴리오가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위기 국면에서 더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며 ESG 투자 전략이 위기에 강하고 전반적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모닝스타 서스테이널리틱스는 모닝스타의 시나리오 분석 툴(Morningstar Direct
[ESG경제신문=김현경 기자] 브라질이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글로벌 ESG 공시 기준에 따라 수립한 자국 ESG 공시 기준 초안을 발표하고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브라질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Comitê Brasileiro de Pronunciamentos de Sustentabilidade, CBPS)는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국 공시 기준안인 "지속가능성 관련 재무정보 공시에 대한 일반 요구사항"(CBPS 01)과 "기후 관련 공시"(CBPS 02) 기준안을 공개했다고 밝혔다.CBPS는 각 기준안들이 IS
[ESG경제신문=김연지 기자] 유럽 최대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northvolt)가 독일에 연간 60GWh(기가와트)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셰브론(Chevron)과 엑손모빌(Exxon Mobil)은 탄소 포집을 위한 투자에 나섰다. ESG 기업과 투자◆ SSAB, 화석연료 없는 제철소로 스웨덴 전체 배출량 7% 감축 예정북유럽 철강기업 사브(SSAB)가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신규 제철소 건설에 45억유로(약 6조5300억원)를 투자한다. 사브는 스웨덴 룰레오 지역에 건설되는 신규 제철소는 2028년
[ESG경제신문=김연지 기자] 과학기반감축목표 이니셔티브(Science-based Target Initiative, 이하 SBTi)가 기업의 넷제로 목표와 전략 인증 과정에서 스코프 3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용도에 한해 탄소 크레딧 같은 환경 속성 인증서(Environmental attribute certificates, 이하 EAC) 사용을 확대 인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SBTi가 언급한 EAC에는 탄소 크레딧 외에도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 인증서, 그린수소 인증서, 그린철강 인증서 등이 포함된다.스코프 3 배출량은 기업 탄소
[ESG경제신문=이신형기자] 주요국의 ESG 공시 의무화가 추진되는 가운데, 대다수 국가가 ESG 공시를 법정공시로 도입하고 있다. 또한 대다수 국가가 2025년 ESG 정보를 2026년부터 공시하도록 추진하고 있다.공시기준을 발표한 나라 중 중국과 싱가포르를 제외한 모든 나라가 ESG 정보를 재무제표와 동시에 연차보고서에 포함해 공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중국과 싱가포르는 재무제표와 동시에 공시하되 별도 보고서를 통해 공시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연차보고서는 국내 기업의 사업보고서에 해당한다. 사업보고서를 통한 재무정보 공시가 자
[ESG경제신문=김현경기자] MSCI 올컨트리 월드 인베스터 마켓 인덱스(MSCI ACWI IMI Index)에 편입된 기업 중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 전체 혹은 일부를 공시하는 상장기업이 4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세계 최대 ESG투자지수 제공업체이자 ESG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최근 나온 4월 MSCI 넷제로 트랙커(The MSCI Net-Zero Tracker)에서 이같이 밝혔다. 넷제로 트래커는 MSCI ACWI IMI 지수에 편입된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현황을 추적해 분석한 보고서다. MSCI
[ESG경제신문=이신형 기자] 자연자본 손실이 기업의 재무적 위험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가운데, 컨설팅사 PwC는 글로벌 증권거래소 19곳에 상장된 기업의 시가총액 절반 이상이 자연자본 손실에 따른 위험에 노출됐다고 밝혔다.19개 거래소 중 대만증권거래소가 자연자본 손실 위험에 가장 크게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고 한국거래소는 19개 중 9번째로 자연자본 손실 영향을 많이 받는 거래소로 지목됐다.삼일PwC는 지난달 내놓은 자연자본 공시 관련 뉴스레터에서 이같이 밝혔다.PwC가 세계경제포럼(WEF)의 2020년 조사 결과를 바탕
[ESG경제신문=김연지 기자] 한국전력공사(KEPCO, 이하 한전)의 기후위기 대응이 해외 전문가들로부터 “정합성이 아주 낮다(very low integrity)”는 평가를 받았다. 정합성이란 기업이 제시한 목표나 전략이 기후위기 대응에 얼마나 효과적인지, 기업이 제시한 전략이 실현 가능한지 등을 말한다. 독일의 글로벌 기후행동 연구소 ‘신기후연구소(NewClimate Institute)’와 탄소 정책을 연구해온 비영리기구 ‘카본마켓왓치(Carbon Market Watch)’는 9일 발간한 ‘2024 기업 기후 책임 모니터(2024
[EGS경제=이신형기자] 전 세계 이케아 매장의 대부분을 운영하고 있는 스웨덴의 잉카(Ingka)그룹이 한국과 일본에서 재생에너지 사업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 보도했다. 실제로 투자가 성사된다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은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케아의 지주회사인 잉카그룹의 투자부문 계열사인 잉카 인베스트먼트는 잉카그룹과 공급망의 탈탄소 전환을 위해 유럽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잉카 인베스트먼트의 반 더 포엘 이사는 로이터에 “우리는 유럽에서 적극적으로 (재생에너지
[ESG경제신문=김현경기자] 일본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SSBJ)가 ESG 공시기준 초안을 최근 공개한 가운데 이 기준은 스코프 3 배출량 공시를 요구한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아울러 일본 금융당국은 공시 의무화 시점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2027회계연도(2027년4월~2028년3월)부터 시가총액 3조엔 이상 상장 대기업을 시작으로 공시 의무화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SSBJ는 지난달 29일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확정 발표한 ESG 공시기준을 기반으로 하는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