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시공한 민간임대 아파트의 부실 공사 여부를 놓고 법적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건설회사의 부실 시공은 소비자보호와 산업안전, 사회적 평판 악화 등 측면에서 ESG 평가의 감점 요인으로 꼽힌다. 문제가 된 곳은 은평푸르지오발라드로,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조성되는 지하 3층~ 지상 17층, 2개 동 145가구의 장기 민간임대 아파트다. ㈜이노글로벌이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소유권은 시행사가 갖고 민간에 10년 임대한다.지난해 12월 부분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주 기둥 7개에서 띠철근을 절반만 넣은 게 발견됐다
[ESG경제=김연지 기자] 글로벌 패션 산업에서 수익성이 가장 높은 65개 상위 기업들의 공급망에서 부당 노동행위가 만연해 있다는 평가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이번 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3개 기업은 공급망 기업 노동자의 인권과 적절한 임금을 보장해 줘도 지속가능한 성장이나 투자자의 수익을 희생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공급망의 윤리성과 투명성을 감시하는 글로벌 비영리 기구 노우더체인(Know the Chain)은 최근 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패션 산업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고
[ESG경제=박가영 기자] 주가조작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시 부당이득의 최대 2배까지 과징금을 물릴 수 있게 된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주가조작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오는 19일부터 시행된다고 18일 밝혔다. 아울러 불공정거래에 대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히 재재해 국민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시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개정안은 ▲불공정거래에 대한 과징금 도입 ▲부당이득 산정방식 법제화 ▲자진신고자 감면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다.불공정거래에
[ESG경제=박가영 기자] 미국 소비자단체인 전국소비자연맹(National Consumers League)이 글로벌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홍보한 '윤리적 소싱'이 허위였다며 콜롬비아 특별구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전국소비자연맹은 스타벅스가 아동 노동 착취 및 심각한 인권 침해, 노동자 학대 등을 저지른 협동조합과 농장으로부터 커피 원두와 찻잎을 공급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00% 윤리적으로’ 공급됐다며 허위 광고를 했다고 주장했다.전국 소비자 연맹은 스타벅스가 브라질, 과테말라, 케냐 등 여러 커피 및
[ESG경제=김도산 기자]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소셜벤처기업이 전년대비 12.1% 늘어난 2,448개에 달하지만, 절반 이상은 창업한 지 7년이 안 된 것으로 조사됐다.소셜벤처기업은 사회성과 혁신 성장성을 동시에 보유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을 말한다.중소벤처기업부는 소셜벤처기업 가운데 1,856개사(전체의 76%)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44.4%는 수도권에 있었다고 20일 밝혔다. 나머지는 영남권(21.5%), 호남권(14.5%), 충청권(13.9%), 강원·제주(5.7%) 순이었다.소셜벤처기업의 평균 업
[ESG경제=이진원 기자]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이미지 생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스테이블 디퓨전, 딜리, 미드저니 등 대표적인 AI 생성 툴 외에도 하루가 멀다 하고 AI 이미지 생성 툴이 계속 등장하고 있을 정도다.하지만 AI를 이용해 이미지를 생성할 때도 탄소가 배출되며, 이때 배출되는 탄소의 양이 스마트폰을 충전할 때 배출되는 양과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AI를 이용한 과도한 이미지 생성이 부지불식간에 환경에 피해를 주는 행위를 하는 것일 수 있음을 상기시켜
[ESG경제=김강국 기자] KT는 '시니어 컨설턴트 제도'를 통해 매년 정년퇴직자의 15%를 재고용한다.SK에코플랜트는 60세 정년 이후에도 계속 일하길 원하는 직원들은 1년씩 촉탁직으로 재고용하는데, 해외 현장 근로자 중엔 70세 직원도 있다.고용노동부는 중장년 공용에 앞정서는 11개 기업의 사례를 모아 29일 '중장년 고용 우수기업 사례집'을 발간했다. 여기에는 제조업, 건설업, 보건업, 운수업 등 여러 업종의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다양한 제도를 활용해 중장년 고용에 힘쓰는 사례들이 소개됐다.KT의 경우 전체 직원의 약 60%가
[ESG경제=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상습 체불 사업주가 정부의 각종 보조사업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고, 공공 입찰과 금융 거래를 할 때도 불이익을 주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이번 국회에서 처리해 달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 법은 임금 체불을 형사 범죄행위로 다루고 있다. 노사법치의 원칙은 노동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공정하게 적용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근로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밀린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사업주가 정부의
[ESG경제=김강국 기자] 국민 4명 중 1명은 우리 사회 갈등의 원인이 빈부격차라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9일 발간한 '국민 통합과 계층 갈등' 이슈 분석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국민 25.5%는 '우리 사회의 갈등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빈부격차'를 꼽았다.이번 분석은 지난해 한국행정연구원이 성인 8,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회통합실태조사를 인용해 이뤄졌다.조사에 따르면 사회 갈등 원인을 빈부 격차로 꼽은 사람의 비중은 2019년 18.0%, 2020년 22.2%, 2021년 26.9%
[ESG경제=홍수인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이동통신 요금은 월평균 6만원 이상이었다. 또한 올해 최고경영자(CEO) 선임과정에서 홍역을 앓았던 KT가 이동통신사 가운데 소비자 만족도가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거버넌스 문제가 소비자 만족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KT가 새로운 경영진 출범에 따라 내년에는 소비자 만족도가 올라갈지 주목된다.한국소비자원은 지난 6월 전국 20세 이상 이동통신 가입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13일 공개했다.조사 결과를 보면 단말기 할부금과 콘텐츠·부가서비
[ESG경제=홍수인 기자] 삼성전자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최고의 직장' 평가에서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포보스는 독일 여론조사기관 스태티스타와 협력해 한국,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인도, 베트남 등 50여개국 17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거쳐 추천된 4,000여개 기업 중 700곳의 순위를 발표했다.조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소속 기업의 사회적 책임, 경제적 성과, 근무 여건 등에 대해 응답했으며 동종업계의 다른 기업에 대해서도 추천 여부와 긍정·부정 이미지 등을 평가했다. 설문 응답자 모집
[ESG경제=김강국 기자] 서울시가 '약자와의 동행'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지표인 '약자동행지수' 개발을 완료했다.약자동행지수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영역에 대한 세분화된 평가와 분석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사회적 위험을 조기 발굴해 사각지대를 없애고 생활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으로 하고 있다.서울시는 내년 상반기에 2023년 약자동행지수를 발표한다.오세훈 시정철학 '동행' 뒷받침 지표 개발…"정책추진은 시민과의 약속"오세훈 시장은 ‘사회적 약자 보호와 양극화 해소’를 위한 '약자와의 동행'을 핵심 철학으로 강조해왔는데
[ESG경제=홍수인 기자] 최근 SPC그룹 계열사의 근로자 안전 사망사고에 대해 한국ESG평가원은 11일 이슈리포트에서 “휴식시간 확보 등 근무 환경 개선, 주기적인 안전교육 등 안전 관련 문화 정착을 위한 종합적인 개선 노력을 기울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이전 사고와 달리 2인 1조 작업 등 기본 근로 수칙을 지킨 데도 불구하고 과거와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는데 대해 ESG 측면에서 사회(S) 부문 관계사 공급망 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평가원은 판단했다. SPC삼립 계열사인 샤니 경기 성남 제빵공장에서 8일 여성근로자 1명이 공정기계
[ESG경제=김도산 기자] ‘전기차 대표 기업’ 테슬라가 실제 주행거리가 '광고와 다르다(falsely advertising)'는 이유로 소송을 당했다.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모델 Y 등 소유주 3명은 테슬라가 주행 거리를 허위로 광고했다며 지난 2일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이들은 자신들의 차량이 광고된 주행거리에 크게 못미쳤고, 테슬라에 민원을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모델 Y 소유자인 제임스 포터는 소송에서 "한 번 운전할 때 단지 92마일(148㎞)을 운행했는데도 ‘주행할 수 있는 거리(range
[ESG경제=김도산 기자] 정부는 기후위기의 시대를 맞아 재난 대응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기후위기 대응 수해방지 범정부 특별팀(TF)'을 31일 발족했다.이번 TF는 최근 집중호우에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이 재난관리 체계와 대응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TF에는 재난안전 총괄 부서인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산림청, 경찰청, 소방청, 기상청 등 11개 기관과 17개 시도가 참여하며,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TF단장을 맡는다.특별팀은 앞으
[ESG경제=홍수인 기자] ‘가난한 이들의 성자’로 불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복귀를 강력히 촉구했다.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30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일 삼종기도에서 신자들에게 "전쟁으로 곡물까지 모든 것이 파괴되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계속 기도해달라"며 "밀은 인류를 먹여 살리는 하느님의 선물이기 때문에 곡물 파괴는 하느님에 대한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했다.교황은 이어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형제자매 수백만 명의 절규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며 "흑해곡물협정이
[ESG경제=김강국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2분기 4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현대차 노사가 대기업 최초로 ‘저출산 문제’ 해결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현대차 노사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국내 저출산 문제에 관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저출산·육아지원 전담팀(TFT)’을 구성하고 ‘직원 생애주기(결혼-임신-출산-육아-취학)에 기반한 종합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고 26일 밝혔다.현대차 노조는 현재 진행 중인 2023년 단체교섭과 별개로 저출산·육아지원 노사 TFT 구성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노사 차원에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ESG경제=김도산 기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4∼6월) 건설현장에서 숨진 근로자가 6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명이나 늘었다. 상반기에만 건설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사람은 무려 118명이었다.국토교통부는 올해 2분기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11곳과 사고 책임이 있는 하도급사, 공공발주 공사의 발주청, 인허가 기관(지자체) 등의 명단을 26일 공개했다.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3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명 늘었다.현대엔지니어링의 경우
[ESG경제=홍수인 기자] 미국의 200여 개 교육청이 틱톡과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교권 붕괴’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우리니라에도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각지의 교육청이 SNS가 교내 질서를 무너뜨리고,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해를 끼친다는 이유로 이 같은 집단소송에 참여했다고 23일(현지시간)보도했다.SNS를 통해 이뤄지는 각종 괴롭힘이나 SNS 중독 등 다양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재원을 투입해야 하는 만
[ESG경제=홍수인 기자] 세계식량계획(WFP)과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등 유엔 산하 5개 기구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7억명 가량이 여전히 굶주림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이들 기구는 1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7년 동안 증가해온 기아 인구가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380만명 정도 줄어들었으나 마음을 놓고 있을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기아 인구는 6억9,100만명에서 7억8,300만명 사이다. 중간값은 7억3,500만명 정도로 추정됐다.보고서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물러가면서 경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