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제신문=박가영 기자] 호주 최대 에너지기업인 우드사이드 에너지(Woodside Energy)의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승리를 거둠에 따라 우드사이드의 새로운 화석 연료 프로젝트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개최된 우드사이드 에너지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58%의 반대로 우드사이드 측의 기후 대응 계획 안건이 부결됐다. 그러나 안일한 기후 대응으로 계속해서 비판을 받아온 리처드 고이더 회장의 재선임 안은 통과돼 고이더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주총 이후 고이더 회장은 사측의 기후 대응 계획이
[ESG경제신문=박가영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5월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고 통합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 부위원장은 23일 한국증권학회가 주최한 '한국증권학회 제1차 정책심포지엄'에 참가해 환영사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국내외 많은 투자자들의 우리 자본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지금이 기업 밸류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골든타임"이라며 "지난 2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이 발표된 이후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금융위는 현재
[ESG경제신문=홍수인 기자] 재계 측에서 정부가 기업 밸류업을 추진하면서 자본시장 발전이라는 성과를 거두려면 배당과 인수합병(M&A) 제도, 밸류업 가이드라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배당제도 합리적 개선 및 자사주 활용 주주환원 확대, M&A 활성화 및 금융기업 가치 제고, 밸류업 가이드라인 불확실성 해소 등 17건의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정책 개선과제'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법무부 등 관계 부처와 기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현행법상 기업이 법인세를 내고 남은 이익의
[ESG경제신문=박가영 기자]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스공사의 경영진과 이사회가 독립성과 전문성 측면에서 부족함이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후솔루션과 경제개혁연구소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는 에너지 공기업인 한전과 가스공사가 국민 생활에 영향력이 큰 국가기간사업을 보호하기 위한 공공기관운영법 등의 규제를 받고 있는 만큼, 국가의 과도한 간섭을 견제할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임원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또한 에너지 사업과 회사 경영의 전문가가 임원으로 선임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전과 가스공사 관련
[ESG경제신문=박가영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가의 고질적 저평가)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 기업들이 주주행동주의에 나서는 주주들의 주주들의 목소리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금융감독원은 18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주주행동주의 기관, 기업 및 유관단체, 시장전문가 등이 함께하는 “기업과 주주행동주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업과 주주, 투자자가 함께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정기주주총회에
[ESG경제신문=박가영 기자] 국내 상장기업들의 2024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한 주주환원 관련 주주제안이 증가했으며 경영권 분쟁에 직면한 기업일수록 주주친화적 주주제안이 많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아주기업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4 정기 주주총회 리뷰에 따르면 올해 정기주주총회 기간 동안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과 관련한 주주제안 안건 수는 지난해 11건에서 올해 16건으로 5건 늘어났다. 또한 한미사이언스·금호석유화학 등의 기업에서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며 소액주주들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주주친화적 제안이 확
[ESG경제신문=박가영 기자] 상장회사 사외이사들의 연봉 수준은 ESG등급이 높은 기업일수록 고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00대 기업 사외이사의 평균 연봉은 처음으로 8000만원을 넘어선 가운데 삼성전자가 2억300만원으로 '연봉 킹'을 기록했다.한국ESG평가원이 15일 발표한 '사외이사 연봉수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사업보고서 제출을 완료한 100대 상장기업의 사외이사 연봉 평균은 8052만원이었다. 이는 2022년 평균 7921만원 대비 1.7% 상승한 액수다. 2022년 상승률 6.4% 대비 오름세는 둔화되는
[ESG경제신문=박가영 기자]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100대 상장기업의 이사회 구성에서 여전히 대학교수와 관료 출신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평균 연령이 61.1세로 올라가 고령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신임 사외이사 중 교수의 비중이 약간 감소한 대신 관료와 법조인 비중은 늘어났고, 여성의 비중도 계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전문경영인 출신은 11%로 열 중 한명에 불과했다.한국ESG평가원이 15일 발표한 “2024년 신임 사외이사 구성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선임된 100대 기업의
[ESG경제신문=박가영 기자] 한국거래소가 '제3차 기업 밸류업 자문단 회의'를 열고 오는 5월 공표할 예정인 가이드라인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총선이 끝난 뒤 기업 밸류업프로그램의 향후 방향성에 대한 여러 분석과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11일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구체화를 위한 ‘제3차 기업 밸류업 자문단 회의’에서 지난 제2차 회의 결과 등을 반영해 자본시장연구원이 수정·보완한 가이드라인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한국거래소는 지난 4일 열린 '기업 밸류업을 위한 대표기업(자산총액 10조원 이상) 간담회'에서 수
[ESG경제신문=홍수인 기자] 금융당국이 주주제안권 행사현황과 처리경과를 충실히 공시하도록 공시서식을 개정한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정기주주총회에 주주제안 안건을 포함한 기업 수는 2020년 26개사에서 지난해 46개사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40개사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이렇듯 소액주주의 주주제안권 행사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나 관련된 정보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공시서식을 개정하도록 했다.현재도 주주제안 행사현황과 주주총회 논의내용은 정기 보고서에 기재하게 돼 있지만, 기재범위가 제한돼 있고 명확한
[ESG경제신문=박가영 기자] 올해 정기주주총회 시즌에 안건으로 상정된 주주제안의 수는 줄었으나, 일부 기업에서 배당정책을 수립했으며 주주제안 이사가 선임되는 사례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사이드코리아 등 주주 플랫폼이 큰 관심을 받으며 영향력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주주제안 줄었으나... 일부 기업 배당정책 수립·주주제안 이사 선임한국ESG연구소가 2024년 정기주주총회 시즌에 총 689개사를 대상으로 안건 4528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주주제안의 수는 72개였으나 올해는 52개로 감소했다. 주주제안이 차지하는 비중
[ESG경제신문=박가영 기자] 코스피 대표 기업들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정부 및 유관기관들의 지속적인 정책 유지를 당부했다.한국거래소 주재로 4일 열린 '기업 밸류업을 위한 대표기업 간담회'에서 참여 기업들은 “기업 밸류업에 대한 정부 및 유관기관의 지원이 단기적인 관심에 그치지 말아야 한다”며 “지속적이고 일관적인 정책 기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전자 ▲KT ▲KT&G ▲코리안리 ▲현대자동차 ▲BNK금융지주 ▲CJ제일제당 ▲KB금융 ▲LG화학 ▲네이버가 참여했다.간담회에 참여한 기업들은
[ESG경제신문=박가영 기자] 월트디즈니가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와의 주주총회 표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길고 값비쌌던'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개최된 월트디즈니 연례 정기주주총회에서는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이 제안한 이사회 멤버 12명에 대한 재선임안이 통과됐다. 로이터는 “넬슨 펠츠와 블랙웰스캐피탈이 시작한 수천만 달러 규모의 진흙탕 싸움이 끝났다”고 썼다.디즈니는 트라이언파트너스와 대결에 약 4000만 달러(약 539억원)의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ESG경제신문=박가영 기자] 지난 3월 마지막주, 올 정기주총 '슈퍼위크'가 지나며 대부분의 국내 상장사 정기 주총이 마무리됐다. 올 주총의 가장 큰 특징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국내외 주주행동주의 펀드들이 나서 회사측에 기업 거버넌스 개선이나 주주환원 확대를 요구했다는 사실이다. 한국경제인협회가 김수연 법무법인 광장 연구위원에 의뢰한 ‘주주행동주의 부상과 과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외 행동주의 펀드의 대상 기업이 된 한국 기업은 2019년에는 8개사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3년에는 77개사로 9.6배 급증했다.김수연 연
[ESG경제신문=박가영 기자] 국내 금융지주사의 정기 주주총회가 마무리됐다. 올해 금융권 정기 주총에서는 여성 사외이사의 비중이 커지고 여성 이사회 의장과 은행장이 탄생했다. KB금융지주는 22일 정기 주총 이후 이사회에서 권선주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창사 이래 첫 여성 이사회 의장이다. 권선주 의장은 IBK기업은행에서 국내 최초의 여성 은행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금융업계 전문가다. 업계에서는 금융업 전반에 높은 이해도와 전문적 식견을 쌓은 금융·경영분야의 전문가라는
[ESG경제신문=박가영 기자] JB금융지주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 측이 제안한 비상임이사 증원 안건이 부결됐다. 그러나 이사회 선임의 건에서는 얼라인 측의 사외이사 2명이 선임되며 이사회 진입에 성공했다. 28일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소재 JB금융지주 본사에서 개최된 제1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이희승·김기석 사외이사가 각각 득표순위 1, 2위를 나란히 차지하며 선임됐다. 얼라인이 제시한 '비상임이사를 2인으로 증원하는 건'은 부결됐으나, 이사회 진입에는 성공한 것이다. 얼라인 측은 김기석 사외이사의
[ESG경제신문=박가영 기자]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이 형제 측의 완승으로 일단락됐다. 한미사이언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이 OCI그룹과 통합을 반대하는 형제측에 몰표를 몰아준 결과로 보인다. 28일 경기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개최된 한미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임종윤·종훈 형제 측의 손을 들어주며 형제 측이 추천한 이사진 5명이 신규 선임됐다. 이로써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 절차는 무산됐다. 이날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 상정된 주요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의
[ESG경제신문=홍수인 기자]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가 28일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열린 제2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모범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모범적으로 실행해 당사 기업가치가 합리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약속드린 주주환원율 30% 이상을 지키며 향후 3년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15%를 목표로 삼아 업계 최고의 자본효율성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또한 "사회공헌, 브랜드 마케팅 등 ESG 활동을 강화해 질적 성장 기반인 무형의
[ESG경제신문=박가영 기자] DB하이텍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연대가 제안한 자사주 소각 안건이 부결됐다.28일 오전 경기 부천시에서 개최된 DB하이텍의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연대가 제안한 주주총회 결의만으로도 자사주 소각을 할 수 있는 정관변경안(제2-4호)은 16.1%의 찬성률로 부결됐다.회사가 보유한 보통 주식 272만6653주에 대해 주총 결의 사실이 공시된 날로부터 1개월 후 소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제3호 의안은 제2-4호 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자동으로 폐기됐다.소액주주연대가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추천
[ESG경제신문=박가영 기자] KT&G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방경만 사장 후보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9년 만의 대표이사 사장 교체다. 사외이사에는 기업은행 측이 추천한 손동환 후보가 선임됐다.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안 ▲'목적사업 추가' 등 정관 일부 변경안 ▲이사 2명 선임안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안 ▲이사 보수한도 승인안 등을 차례로 의결했다. 방 사장은 한국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뉴햄프셔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KT&G(당시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입사했다. 브랜드실장,